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베트남의 신용 전망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하고 안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12월 8일 발표에 따르면 피치(Fitch Ratings)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FDI 자본 유입으로 강화된 베트남의 유리한 중기 성장 전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용 구조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피치는 중기 거시 경제 전망이 부동산 시장의 단기적 도전, 대외 수요 위축, 정책 추진 둔화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현재의 완충 정책도 단기적 리스크 관리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피치는 베트남의 중기 성장이 약 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 이점, 풍부한 노동력 및 풍부한 FTA는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라는 맥락에서 FDI 유입을 계속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의 외환 보유고도 2022년 급감한 뒤 2023년 9월 말까지 890억달러에 도달해 개선됐다. 이는 부분적으로 자본 흐름의 복귀와 무역 흑자 확대를 반영한다. 피치는 2024~2025년에 보유고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의 외채 구조도 대부분의 부채가 양자 또는 다자간 당사자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이는 외채상환부담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
단기적으로 피치는 대외 환경 약화로 인한 일부 억제 요인 및 부동산 부문 긴장에 따른 내수 파급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성장률은 2022년 8%에서 2023년 4.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4년에는 6.3%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회복되었다. 그러나 경제 활동 지원 정책에서 신용 성장에 의존하는 것은 거시 경제 안정성에 지속적인 도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피치는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이 2024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부동산 부문의 일부 긴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성장을 지원하고 부동산 부문으로 인한 신용 시장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재융자 금리를 2022년에 200bp 인상한 후 2023년에 150bp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평균 3.2%로 떨어진 후 2024년에도 계속 감소하여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평균 BB 등급보다 훨씬 낮은 38%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