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빈패스트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아시아 7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내년부터 자동차를 판매하고 2026년에는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약 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 중 약 2억달러가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3만대~6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 인구의 나라이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니켈의 풍부한 공급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업체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차량 통행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하이퐁에 있는 본공장과 2025년 착공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미국)에 있는 신공장 외에 빈패스트의 세 번째 공장이 된다.

빈패스트는 2017년 설립 이후 해외에서 야심찬 전기차 개발 계획을 많이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또 서류에서 인도, 말레이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자체적인 유통 채널을 개발하고 가능하면 해당 시장에 쇼룸을 열고 싶어한다.

지난달 빈패스트가 포드보다 높은 자본가치로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빈패스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시기는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발을 들인 전기차가 가격경쟁을 벌이던 때였다.

9월 12일 거래를 마감한 빈패스트의 VFS 주가는 3.86% 상승한 17.21달러/주를 기록했고, 8월 28일에는 82.35달러/주의 VFS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결제 주식 수가 적은 것이 가격이 강한 변동에 민감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