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탕부엉 유럽-미국 시장부(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베트남으로 11개의 제조 공장을 이전했다고 한다.

최근 '베트남 -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입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응우옌탕부엉(Nguyen Thang Vuong) 구미시장부(산업통상부)는 애플이 11개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공장들은 애플의 공급 파트너들이 운영하는 공장들로, 애플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인근 여러 나라로 이동하는 추세의 일부이다.

이전에 발표된 공급 파트너 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 공장과 25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폭스콘, 럭스쉐어, 고어텍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 외에도 인텔그룹이 호치민에 칩 테스트 공장 2단계를 증설해 총 투자액이 40억달러에 달하고 레고그룹도 베트남에 총 투자액이 40억달러에 이르는 공장을 짓는 데 투자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강력한 흐름에 힘입어 베트남이 잠재적인 외국인 투자처가 되는 데 기여했다.

삼성그룹은 전 세계 휴대폰 생산라인을 베트남과 인도로 이전했으며,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6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하노이에 연구개발(R&D) 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응카이호안 산업부 부국장은 현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기업들은 중간 단계에 불과하고 부가가치가 낮다고 말하며, 제조업, 가공업, 섬유업, 신발산업의 주요 원료 공급은 대부분 수입해야 한다. 

호안은 "최근 삼성과 50개의 스마트공장 기업을 육성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통해 베트남 지원산업 기업의 공장을 고도화하는 등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 지원산업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이 값싼 노동력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으며, 향후 FDI 기업들의 공급망이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잡기 위해 산업부는 건설, 정책, 지원훈련, 기업 역량강화 등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육성지원에 관한 법령 111/2015는 산업육성지원에 관한 우대정책을 두고 있으나, 새로운 상황에 맞게 산업통상부는 이 법령의 개정 초안을 정부에 제출하여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산업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외국 경쟁자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삼성, 토요타 등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으로 업계 기업 지원 역량을 향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