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은 용과를 제치고 베트남에서 올해 첫 5개월 동안 10배 성장한 수출액이 가장 많은 과일이 되었다.

 

관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6개월 동안 과일과 채소 수출액은 27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두리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5억2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첫 5개월 동안 과일 수출 매출 1위로 올라섰다.

 

두리안 수출은 10년 연속으로 선도적인 수출 과일 용과를 능가했다. 올해 5월까지 용과 수출은 3억7백만달러를 넘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두리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 베트남이 두리안을 중국에 수출하는 의정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더 많은 장점이 있다. 게다가 베트남의 두리안 가격은 경쟁국가(태국, 말레시아)보다 경쟁력이 있어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두리안이 베트남 최대 수출 과일로 부상한 것도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기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두리안은 수출액이 4억200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용과는 6억3300만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용과는 항상 베트남에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인 1위 수출 과일이었다.

 

 

2021년 용과 수출액은 10억3100만달러, 두리안은 1억7800만달러 미만으로 용과 매출액의 약 17%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용과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베트남의 10억달러 수출 품목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당푹응우옌 베트남 과수채소협회 사무총장은 올해 두리안이 베트남에 약 12억달러를 가져다 줄 것이며 1-2년 후에는 2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베트남 두리안은 22개국과 지역에 수출되었다. 중국은 4억7천7백만달러로 이 산업의 전체 매출액 중 96.25%를 차지하는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다.

 

하지만 베트남 두리안은 여전히 태국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53만5520톤, 26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물량이 90% 이상, 금액이 83% 이상 증가했다. 태국은 18억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거의 85%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국에 가장 큰 공급 국가이다.

 

현재 베트남은 수출코드가 부여된 33개 지역에 약 6500개의 재배지역과 1600개의 포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용과, 용안, 리치, 망고, 람부탄, 밀크위드, 레몬, 자몽, 망고스틴, 수박, 잭프루트, 고구마, 두리안 등 25개 제품이 있다.

 

특히 두리안의 경우, 최소 293개의 재배 지역 코드와 115개의 포장 시설 코드가 중국 세관(GACC)에 의해 이 중국의 공식 수출 자격을 부여받았다. 베트남 규제 당국이 GACC와 온라인 검사 일정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400개의 재배 지역 코드와 60개의 포장 시설 코드가 추가로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나나, 망고, 잭프루트는 베트남의 3대 과일로 올해 5월 수출액이 각각 1억7200만달러, 1억9100만달러로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