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사료업체 올텍의 'Agric-Food Outlook 2023'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 동물사료 생산량이 전년 대비 27.72% 증가한 2672만톤을 생산해 세계 8위의 생산국이 됐다.
올텍은 142개국 2만8천개 사료공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22년 전 세계 사료량을 전년 대비 0.42% 감소한 12억6600만톤으로 추정했다.
27.72%의 성장률이 상위 10위권 중 가장 높은 베트남은 터키를 밀어내는 데 일조했다. 반면 스페인은 12.85% 감소해 10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2억6074만톤과 2억4040만톤의 생산량 상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축산업은 2022년 3/4분기 말 현재 총 22억달러의 등록 자본으로 81개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Foreign Investment Agency 데이터에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들은 동물 사료, 도축 및 가공, 환경 처리, 농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농림축산개발부 축산물 생산부의 통쑤안찐 부국장이 말했다.
동물 사료 시장은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응우옌두이호안 타이응우옌 농림대 강사에 따르면 베트남 내 동물사료공장 237곳 중 외국인 투자 공장이 전체의 25.7%인 61곳으로 전국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호안은 지난 2월 1일 현지 언론에 "베트남이 동물 사료 투자에 유리한 점은 정치적 안정성, 안정적 환율, 안정적 거시경제 상황 등"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베트남의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세계는 80억명을 넘어서면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베트남은 15개의 자유무역협정 덕분에 많은 시장의 관문이다.
세계 최대 양식 어류 사료 제조업체인 노르웨이의 메이저 스크레팅(Skretting)은 지난해 11월 연산 10만톤 규모의 제2 베트남 공장을 가동했다. 호찌민시와 접경한 롱안성에 위치한 2400만달러 규모의 최첨단 시설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와 그위 농촌 지역에 스크레팅이 효과적으로 사료를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고 업체는 말했다.
네덜란드의 농업 기업인 De Heus Animal Nutrition은 2022년 11월 남부 동나이성에 2천억동(804만달러) 규모의 아시아 최초의 동물 사료 프리믹스 공장을 열었다. 짱봄지구의 송마이 산업단지에 위치한 5만2200평방미터의 공장은 현대적인 운영 라인, 냉동 저장 시설, 1천억동(402만달러) 규모의 자재 창고를 갖추고 있다. 연간 설계 용량은 6만톤이다.
2022년 베트남의 축산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돼지고기 443만톤, 가금육 203만톤94.5%증가), 쇠버팔로육 1.6% 증가한 12만2800톤, 쇠고기 3.5% 증가한 47만4300톤, 달걀 4.4% 증가한 183억개, 우유 128만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