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모멘트웍스는 베트남 내 음식 배달 플랫폼의 총 상품 가치(GMV)가 2021년 8억달러에서 2022년 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GMV 중 그랩이 45%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고 쇼피푸드 41%, 배민 12%, 고젝 2% 등이 지난 1월 발행한 최신 보고서 '동남아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밝혔다.
모멘텀웍스는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총 GMV가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장을 중심으로 5% 성장한 163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대형 시장은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대 시장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2022년에 모두 GMV 감소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경제 재개장을 한 코로나 이후 음식 서비스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반면 태국에서는 2022년 10월 이후 정부 보조금 철회와 하반기 홍수가 큰 역할을 했다.
그랩과 쇼피푸드 등 업체들이 시장 침투를 확대하면서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3개 소규모 시장은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랩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푸드판다와 쇼피푸드로부터 시장 점유율 빼앗아 선두를 차지했으며, 현재 지역 전체 플랫폼 GMV의 54%를 기여하고 있다.
쇼피푸드는 시장 점유율 획득 주도권이 줄어든 반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Foodpanda/DeliverHero는 이 지역의 몇몇 시장에서 철수하는 과정에 있다는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