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요 파트너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은 모두 올해 확장 계획에 동남아시아를 포함시켰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은 공장을 짓기 위해 더 많은 대형 제조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페가트론 생산라인의 근로자들 사진: 블룸버그
애플의 파트너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과 페가트론 사는 2023년 확장 계획에 동남아시아를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는 지정학적·경제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주요 계약 전자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용량을 늘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폭스콘의 혼하이정밀산업 회장인 영 리우는 1월 15일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우리는 중국 본토, 미주 및 동남아시아에서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2023년에 결실을 맺을 것이다."
한편 폭스콘의 경쟁사인 페가트론의 이사들은 올해 자본지출(자본비용)에 약 3억~3억5000만달러를 배정할 것이라고 타이베이신문과 공유했다.
페가트론은 지출의 일부를 동남아시아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 생산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존슨 텅 페가트론 공동 CEO는 "공급망 다변화는 [대규모] 일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제조하는 것 외에도, 폭스콘과 페가트론 모두 인도에서 인기 있는 휴대폰을 만들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애플은 베트남을 에어팟 헤드폰을 포함한 다른 제품 라인의 대체 생산 기지로 고려해왔다.
제이슨 쳉 부사장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이미 공장을 보유한 두 나라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페가트론은 현재 두 나라에서 애플 기기를 제조하지 않는다.
주요 계약 전자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후 중국 외 지역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긴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일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내 코로나 차단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자 일부 협력업체들도 생산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을 때 폭스콘과 페가트론 모두 영향을 받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했고, 노동자들은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이들 공급업체의 차질은 애플의 제조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경고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