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한 상점에진열된삼성 스마트폰
베트남의 복잡한 기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면서 공장을 세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 공급업체 BOE테크놀로지그룹이 베트남에 공장 2개를 짓는 데 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에 TV 화면을 주로 공급하는 BOE테크놀로지그룹은 남부에 비교적 작은 공장이있지만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북부의 토지를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BOE는 이미 스마트폰, 노트북, 카메라가 삼성과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에 의해 제조되고 있는 베트남을 차기 제조 중심지로 주목한 최신 기술 회사이다.
럭스셰어와 폭스콘 등 애플 공급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는 북부에서는 BOE가 100헥타르를 임대해 20헥타르에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원격제어시스템 공장을 짓고 디스플레이 제조도 할 예정이다.
BOE는 50헥타르 규모의 공장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30헥타르는 협력업체가 사용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가동될것이다.
회사는 액정 디스플레이보다 더 정교한 유기 발광 다이오드, 즉 OLED 스크린을 만들 계획이다.
독일 물류기업 컨테이너x체인지(Container xChang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3%가 2023년 베트남과 인도가 컨테이너 해운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개국 2천600여명의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두 나라가 세계 해운업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대감은 지난해 베트남에 많은 기술 대기업이 진출하거나 진출을 확대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월에 애플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맥북 생산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되었고,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의 절반을 생산해온 삼성은 하노이에 동남아시아에 최대의 연구개발 센터를 열었다.
미국의 항공 회사 보잉은 8월에 베트남에서 첫 번째 항공 우주 산업 포럼을 개최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위한 국내 공급업체를 물색했다.
세계 최대 칩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인 미국 시놉시스가 베트남에 투자해 엔지니어 교육을 전환할 예정이고, 지난해 한국 암코테크놀로지는 북부 박닌성에 16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재료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도티투이흐엉 베트남전자산업협회 집행위원은 "베트남 근로자들의 기술 제조 능력이 향상되고 있고, 삼성 등 외국 기업들이 현지 일류 대학에서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베트남은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혔고 이제 복잡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차기 제조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그녀는 국제 브이앤익스프레스에 말했다.
공산당의 최고 기구인 정치국은 2019년에 국가 내 외국 프로젝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령을 발표했다.
FDI는 전체 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베트남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 작년 FDI 지출은 13.5% 증가한 224억 달러를 기록했다.
팜민찐 총리는 지난해 9월 그룹 외국 기업 임원들에게 베트남이 안전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믿음을 지키고 장기적인 사업을 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합리적인 환율과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일관된 정책을 취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