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소식통은 디지타임스에 세계 3위 아웃소싱 업체인 콴타(Quanta)컴퓨터가 베트남 북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공장에서 애플 맥북 주문을 주로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콴타 컴퓨터 주식회사는 1988년 대만에서 설립되었다.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콴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블릿 제조업체 중 하나이며 또한 휴대폰도 제조한다.
콴타컴퓨터는 현재 서버 마더보드 예상 출하량의 60% 이상이 대만에 본사를 둔 생산라인에서 공급되는 등 중국 본토 외 지역으로 생산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디지타임스(Digitimes) 조사에 따르면 회사는 북미의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충족시키시 위해 태국에서도 생산을 늘리고 있다.
다른 공급업체들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앞서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최고 공급업체인 폭스콘에 이르면 5월경 베트남에서 맥북 제조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애플은 주요 제품군을 모두 중국 밖으로 생산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노트북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공급망 때문에 맥북을 생산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맥북 생산이 완료되면 애플의 모든 주력 제품은 기본적으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 기반을 하나 더 갖게 될 것이다. 인도에는 아이폰이, 베트남에는 맥북, 애플워치, 아이패드가 있다."고 한 소식통은 닛케이 아시아에 말했다. 애플이 지금 원하는 것은 각 제품이 중국 밖에 제조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전에 콴타가 맥북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연간 2000만에서 2400만대의 맥북을 생산한다.
HP와 델의 주요 공급업체인 인벤텍(Inventec)의 한 임원은 "전반적으로 저가 제조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많은 미국 고객은 이제 중국 밖의 생산지를 대체할 수 있는 선택권을 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베트남 다각화는 2020년 베트남 양산에 들어간 에어팟에서 시작됐다. 닛케이 아시아는 올해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했으며, 출시 몇 주 만인 지난 10월 인도에서 아이폰14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닛케이 아시아에 애플이 올해와 내년에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를 또 다른 핵심 제조 기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또한 에어팟과 비츠 헤드폰 생산의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이전에 보도했다.
애플은 닛케이 아시아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