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트남 경제가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아시아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ADB는 14일 발표한 아시아개발전망(ADO) 2022 정기보충판에서 글로벌 전망이 악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ADB는 지역경제가 올해 4.2%, 2023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DB는 9월 이 지역 경제가 2022년 4.3%, 내년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망에서 ADB는 개발도상국인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1%, 0.3% 하향 조정했다.
ADB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록 아시아가 팬더믹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전 세계 및 지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기화된 갈등, 중국의 봉쇄 재개 등으로 성장은 둔화할 것이다.
제로 코로나 접근법에 따른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중국의 성장 전망을 다시 한 번 낮췄다.
아시아와 태평양은 계속해서 회복될 것이지만, 세계적인 상황의 악화는 우리가 새해로 접어들면서 회복이 정체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코비드-19의 지속적인 도전을 극복하고, 특히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의 영향에 대응하고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ADB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5%에서 4.4%로 낮췄다. 하지만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은행은 2023년 전망치를 4.5%에서 4.2%로 조정했다.
ADB 보고서는 또한 중국 경제가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의 3.3% 성장률과 비교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전망치가 4.5%에서 4.3%로 낮아졌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7.0%, 내년 7.2%를 유지한다.
ABD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향 조정된 예측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아시아는 여전히 성장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다른 지역을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B의 올해 동남아시아 성장률 전망치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소비와 관광 회복세가 강한 가운데 5.1%에서 5.5%로 상향 조정됐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4.7%로 낮아졌다.
◆ 2023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3%로 하향
ADB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맥락에서 잘 수행되고 있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ADB는 2022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올렸고 인플레이션은 3.5%로 하향 조정했다.
무역이 계속 증가하는 반면 베트남 수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
따라서 2023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교역국 약화로 인해 6.3%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