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리면 한국 증시의 치킨 산업 관련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에서 국내 최대 치킨전문점 체인 중 하나인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종가 대비 2%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7%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교촌은 지난 10월 13일 주가가 52주 만에 최저치인 9290원까지 떨어진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인 마니커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계열사인 마니커 F&G의 주가는 전월 가격 하락 후 11월에 급등하는 등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의 축구 팬들이 스포츠를 보면서 맥주와 함께 제공되는 "치맥" - 프라이드 치킨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업계의 주가 급등은 놀랍지 않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치킨과 주류 판매는 월드컵 기간은 보통 때보다 두 배가 될 것이다.
교촌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한국대표팀의 2경기 주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치맥"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축구 토너먼트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 붐의 일부일 뿐이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인 CU와 GS25도 2022년 월드컵부터 기회를 노리고 있다.
CU는 11월 10일부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1 득점왕인 손흥민을 대표로 영입했다. 이 사업은 영국에서 열리는 손흥민의 축구 경기에 대한 선물과 티켓을 통해 한국팀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월드컵 기간 동안 CU는 체인점에서 맥주, 스낵, 간편식 등을 특별 할인해주기도 한다.
한편 GS25는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마케팅 차원에서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S25는 이 시스템에서 월드컵과 손흥민과 관련된 많은 물품들을 판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