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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유럽의 전기요금이 사상 최고치로 상승, 베트남은 괜잖은가?

 

많은 유럽 국가들의 전기 가격은 작년에 10배 이상으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에너지 위기가 이 상황의 주요 원인이다.

 

현재, 많은 유럽 국가들의 전기 가격은 작년보다 10배 이상 높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에너지 위기가 이 상황의 주요 원인이다. 베트남은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에서 벗어났는가?

 

◆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
현재 독일의 내년 전력가격 계약(사전계약)은 MWh당 2만3760동/kWh 상당에 달하고, 프랑스는 이에 상응하는 계약이 2만6400동/kWh이다. 이는 양국 모두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인 오프젬(Ofgem)은 10월 1일부터 전기와 가스의 가격 상한선을 연간 평균 3,549파운드로 거의 두 배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오프젬은 이 같은 증가가 코로나19 규제 해제와 러시아의 공급 제한 조치에 따른 글로벌 도매 가스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체코가 EU 에너지 위기 정상회의를 조속히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급격한 감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러시아가 대륙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유럽 전력 발전량의 20%는 가스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의 8월 가스 가격은 MWh당 341유로로 사상 최고치인 345유로(올해 3월경 기록)에 근접했다.

 

프랑스의 경우 전력 가격 상승 원인으로 부식 문제로 원자로 가동이 중단돼 전력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DF 에너지 그룹의 56개 원자로 중 24개만이 가동 중이다.

 

따라서, 전기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프랑스는 이제 전기 수입국이 되고 있다.

 

"겨울은 유럽의 모든 나라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라고 브뤼셀에 있는 브루글 연구소의 조반니 스가라바티 연구원이 말했다.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이고, 아마도 더 높을 것이다.

 

◆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
유럽 연합 국가들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부터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2360억 유로를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들은 사람들이 겨울 동안 그들의 전기 소비를 줄이도록 장려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독일은 올 겨울 공공행정기관의 온도를 섭씨 19도로 제한하고 온수는 차단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독일의 조치에는 9월부터 민간 수영장 난방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이 규정이 시행된 지 6개월 이내에 시행된다.

핀란드는 시민은 온도를 낮추고, 샤워를 짧게 하고, 사우나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산업계도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비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성분인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공장은 이번 주 폴란드,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에서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HSBC는 올해 4분기와 2023년 1분기 경기가 위축되는 등 유로권에서 "불황이 아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손실
에너지 위기는 많은 나라에서 높은 전기 가격의 주요 원인이다. 베트남전기(EVN) 보고서에 따르면 투입재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발전비용(상업용 전기요금의 82.45%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함)이 지나치게 높게 상승했다.

 

EVN 계산에 따르면, 2022년 평균 전력 소매 가격은 1915.59동/kWh에 이를 것이다. 이는 현재 평균 전력 소매가격(1844.64동/kWh)보다 2.74%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3년 연속 투입 재료 변동에 따라 평균 전기 판매 가격이 인상되지 않아(2019년 3월 이후) EVN은 2022년 상반기 6개월간 연결 세후 손실 16조5860억동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산업통상부 전기재생에너지부 호앙띠엔둥 국장은 현재 베트남은 석탄과 석유 수입이 많은 순수 에너지 수입국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액화천연가스(LNG)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위기가 베트남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수입 에너지 가격이 세계 물가에 맞춰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종류 또한 다른 정도로 증가했다. 에너지는 전기 생산과 경제의 모든 활동에서 중요한 투입 요소이다. 특히 전기 생산 비용과 기업의 생산 및 사업 비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산업통상부는 전기의 평균 소매가격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총리 결정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 평균 소매가격이 현재 평균 소매가격 대비 1%에서 5% 미만으로 상승하고 가격대 내에서 상향 조정된다.

 

이는 의사결정 24의 전기 소매 가격 조정 메커니즘과 달리 투입 매개변수가 3% 증가하면 전기 가격이 상승한다. 결정 초안에는 EVN과 산업 통상부의 전기 가격 결정 권한도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과거에는 의사결정 24가 여전히 EVN과 산업통상부에 입력 매개변수의 변동이 있을 때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지만 EVN은 자체적으로 전기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적이 없으며 관할 당국에 보고해야 했다.

 

2022년 손실에도 불구하고 EVN은 정부가 코비드-19 이후 "회복" 기간에 사람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VN은 2021년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과 손잡고 전기고객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데 기여해 총 16조9500억동의 손실을 보았다. 

 

많은 전문가는 민간기업의 경우 일단 투자가 이뤄지면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EVN과 같은 정치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손실'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 전력계통과 국가에너지 안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시에 합리적인 규제와 방향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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