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예상치 못하게 하락한 것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상 속도를 50베이시스포인트로 낮추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이 14~17일 조사한 경제전문가 84명 중 78명의 전망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13~14일 정책회의에서 이 같은 인상을 통해 금리를 4.25~4.50%까지 올릴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외로 8% 아래로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4차례 연속 75베이시스포인트 인상에 이어 앞으로 더 적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이번 로이터통신 여론조사는 2023년과 2024년 물가상승률이 한 달 전 제시한 수준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통화긴축 캠페인 중단을 고려할 때가 아님을 보여준다.
연준이 지난 3월 제로에 가까운 수준에서 인상한 프라임 금리는 내년 초에는 10월 여론조사에서 제시한 수준보다 25베이시스포인트 높은 최고치(최저 4.75~5%)를 기록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보충질문에서 전문가 28명 중 16명은 금리가 현재 예상보다 높고 늦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네 명의 다른 사람들은 그 정점이 더 높고 더 빨리 될 것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것이 더 낮고 더 빨리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이 측정한 물가상승률은 적어도 2%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 경제학자 대다수(29명 중 18명)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말한다.
"CPI 보고서가 개선되면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를 50 베이시스 포인트로 늦추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이론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를 보지 못한다. "회복은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씨티그룹의 미국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홀렌호스트가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2023년 말까지 4.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 전망치는 5.9%로 2024년에는 평균 4.8%로 예상된다. 그것은 여전히 이전의 불경기보다 훨씬 낮다.
"내년에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는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을 것이다. 로이터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전문가 중 한 명인 마이클 모란 다이와 캐피털 마켓스 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이 예측 가능한 경기침체에 대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