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전문가에 따르면 섬유·의류업 경기 둔화는 2023년 경기침체 우려로 오더가 늦어지면서 업계는 수출 생산활동을 줄였다.
미래에셋증권의 베트남 섬유·의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 베트남 내 섬유·의류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같은 기간 5.7% 증가했다. 2022년 10개월 만에 누적 수출액은 같은 기간 22% 가까이 증가해 318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10월 섬유·의류 수출액은 전월 대비 보합세에 그쳤고 증가율은 24% 이상 감소했다.
미래에셋 전문가에 따르면 섬유·의류업 경기 둔화는 2023년 경기침체 우려로 오더가 늦어지면서 업계는 수출 생산활동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실 기준으로 2022년 10월과 10월 섬유 수출액은 같은 기간 각각 34.3%, 10.6% 감소한 3억900만 달러, 41억 달러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물량을 보면 10월 실 수출량이 11만5000톤으로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일반적으로 이 수출품목은 2022년 10월까지 같은 기간 18% 이상 감소해 132만톤에 이른다.
섬유 생산의 경우, 이 10개월 동안 또한 감속 조짐을 기록했는데, 특히 섬유의 IIP(산업 생산) 지수는 10월에 3.7%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9월에 비해 증가 폭은 4%이다.
9월 중국 섬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정책의 끈질긴 추진과 미·중 무역 긴장으로 중국의 미국 내 섬유·의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의류 생산도 대유행 우려로 인해 감소했다. 불경기는 섬유 주문의 둔화를 야기하고, 실에 대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미래에셋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요 수출시장의 물가상승 국면에서 이 산업이 저조한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영향으로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과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2022년 9월 말 면화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해 산업 공급망 수요 감소의 신호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