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엑스위젯(X-widget)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가상자산 정보제공 솔루션 '인공지능지수(AIIN)'를 개발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3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X위젯의 독립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자산 관련 지수, 가상자산 가격 예측, 집단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투자 커뮤니티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블록체인 회사는 전했다. 서비스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실행되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으로 제공된다.
AIIN은 가상자산지수 제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0개 주요 자산의 출·입금, 유통량, 거래 건수, 액티브 지갑 수, 스테이블코인 동향 데이터와 함께 마이닝풀의 온체인 데이터를 종합한다. 통합된 데이터는 포괄적인 그래프로 투자자들에게 제시될 것이다.
한편 AIIN의 예측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 지수를 분석하고 기준가격을 예측한다.
엑스위젯은 "현재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격 예측은 이전에 완료된 거래의 결과적 데이터만 분석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사건에서 비롯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IN 예측은 기준가격을 예측하기 위해 서로 다른 가상자산 지수에 대한 사전·연속 정보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추정 시 주가, 환율, 금리 등 기타 경제지표도 고려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AIIN 서비스의 관리 측면은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계해 이용자가 자산을 관리하고 자산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커뮤니티 네트워크 서비스는 투자자와 인플루언서 간의 개인 및 그룹 메시지를 허용한다.
금융정보원이 지난 9월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총 23조원(161억달러)의 시장가치를 자랑한 반면 국내 투자자는 690만명에 달했다.
엑스위젯은 시장 규모가 크지만 한국의 투자 생태계는 예측의 부정확성, 정보공유 관리의 비효율성 등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들에게만 그리고 심하게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엑스위젯은 새로운 서비스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IN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부 시험을 거쳐 내년 초 출시된다.
"블록체인은 조작할 수 없는 고품질의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계약의 자동이행을 가능하게 하고, AI가 암호화폐 교환 전 수집한 정보를 블록체인으로부터 받아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통해 운영해 가상자산 시장과 연계한 초대형 D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김성운 엑스위젯 대표는 말했다.
그는 "AIIN은 가상자산 시장 변화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소통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더 잘 맞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위젯 웹사이트: https://x-widge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