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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플, 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매출 성장세 지속

 

중국 내 봉쇄는 물론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 데이터 추적 사이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2분기 스마트폰과 단말기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카운터포인트 마켓모니터 서비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958억 달러로 2분기 연속 감소해 2021년 2분기 대비 2%, 올 1분기 대비 15% 각각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평균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지정학적 갈등은 물론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봉쇄 때문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ASP)은 6% 증가했다. 그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함께 하락하기보다는 ASP 성장에 맞춰 6% 성장해 2분기 131억달러에 달했다.

 

하미트 싱 왈리아 수석 분석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역동성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기술에 대한 지출을 긴축함에 따라 세계 단말기 시장의 수익은 판매 감소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반적인 ASP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심지어 샤오미, 레노버 그룹, HONOR, 화웨이, Transsion 그룹 같은 일부 중국 브랜드들도 다른 브랜드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ASP 기기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전체 영업이익은 여전히 4~6월 성장 모멘텀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을 세계 경제의 구체적인 맥락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2분기 판매, 매출 및 이익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삼성, 애플, 샤오미, 비보, 오포는 매출 기준 세계 5대 브랜드로 지속되며 업계 매출의 최대 80%를 기여하고 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샤오미만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증가했고 나머지 4개 브랜드는 모두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만 놓고 보면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3개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한국)과 애플(미국)은 각각 25%와 3%의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과 삼성의 고급 제품 소비가 좋은 것이 성장세의 주요 원인이다. 구체적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프리미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애플은 iOS를 탑재한 4G 플랫폼이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시장점유율 57%로 하이엔드 세그먼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판매와 프로모션은 분기 동안 강세를 유지했다. 거시경제적 효과가 애플 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에서 iOS 제품으로 전환한 사용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애플도 신규 사용자 유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S22 울트라가 최근 1년간 프리미엄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자리를 이어가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 늘었고 2쿼터 연속 점유율도 높아졌다.

 

중국 시장이 2분기 내내 고전하면서 OPPO,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OEM 시장 점유율이 하락해 2012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저 판매 수준에 도달했다.

2021년 2분기와 2022년 2분기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출처: Counterpoint Researc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런 성장 모멘텀이 연말에도 계속 유지돼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얀스트리작 부장은 "수익성이 높고 시장과의 호환성이 높은 아이폰14 시리즈의 주기적 출시를 감안하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성장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악화, 물가 상승, 불황 공포가 커지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예측했던 궤도로 되돌리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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