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내용이 많다.
한국 투자자들은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김한용 대한상공회의소(코참) 회장은 17일 정부와 재계 간 실무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네 가지 제안을 언급했다.
그들이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이전 가격과 사전 가격 협정(APA)이다. 코참에 따르면 외국 관계자와 거래하는 납세자는 양도 가격 때문에 이중과세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이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APA를 신청했지만 베트남 조세관리법 개정으로 현재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베트남 조세총국이 개정된 법률로 기존 APA 신청 및 신규 신청자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올해 상호 합의 절차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공들여 키워온 연구개발(R&D) 인력을 집단 유치했다가 나중에 다른 곳으로 가는 사례가 있다. 김한용 회장은 연구개발(R&D) 노동력이 유출될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의 베트남 R&D 연수나 증설 유인이 없어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인력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식재산권법과 경쟁법에 이를 방지하는 법률 조항을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코참 회원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에 관한 법률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 데이터 보호에 관한 법령 초안에 언급된 위반에 대해 베트남 매출의 최대 5%의 벌금을 너무 높게 보고 있다.
따라서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매출보다는 고정 금액(예: 5억동)을 기준으로 벌금을 계산하는 등 예측 가능한 균형 잡힌 법안이 제정되기를 희망한다.
한국 재계는 또한 베트남이 글로벌 관광 강국이 되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보다 개방적인 비자 정책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에서 일하거나 투자하는 사람을 위한 비자 관련 서류 발급은 베트남에서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해 준비하는 서류가 워낙 복잡하고 많기 때문에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