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유니콘인 바이주스(Byju's)가 마침내 지난 회계연도의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6년 만에 15건의 M&A를 단행한 결과 회사의 손실도 커졌다.
포브스 잡지에 따르면, 기업가 바이주 레이븐드란이 공동 설립한 에드테크 대기업인 바이주스가 마침내 2021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재무제표를 발표했다.
이 교육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니콘(평가액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바이주스의 지난해 손실액은 456억 루피(5억7300만 달러)로 전년도 손실액 31억 루피보다 훨씬 많았다.
바이주스 측에 따르면 이처럼 큰 손실을 보는 주된 이유는 최근 1년 새 회사 운영비가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이주스의 매출도 같은 기간 3% 감소한 243억 루피를 기록했다. 방갈로르 소재 에드테크(edtech) 유니콘 바이주스는 감사원과의 불일치로 결과가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감사원의 조언에 따라 40%에 가까운 수익 인정을 연기했다.
"분명히 바이주스의 요구는 많은 측면에서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수익 인식 측면에서 기업가와 감사인이 수익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다른 이해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경제학자 K 가네쉬는 말했다.
M&A 거래의 지속적 실행
바이주스의 성장은 특히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뒷받침되고 있는 반면, 바이주스는 인수를 통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만 해도 바이주스는 인도, 아시아, 미국 전역에서 15건의 M&A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이후 인도 시험 준비업체 아카시 교육서비스 9억5000만 달러, 싱가포르 그레이트 러닝 6억 달러 등 26억 달러를 인수에 쏟아부었다. 성명서를 공유하면서, 회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부문에 걸친 바이주스의 인수는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시험 준비 부문의 아카시, 고등 교육 부문의 그레이트 러닝의 매출은 인수 이후 두 배가 되었다."
이러한 인수 건수에 대한 비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남편이자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바이주스 레이븐드란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디브야 고쿨나스는 회사가 지출을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브야는 지난 6월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대한 자본이 있다고 해서 사치스럽게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시가총액 6억달러의 3배가 넘는 2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에드테크 기업 2U를 인수하기 위해 공격적인 입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 200여곳에서 연말까지 500곳으로 등록금 센터망을 확충하는 한편 교원 수를 2만명으로 2배 늘려 인도 내 확대를 목표로 유기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레이븐드란은 2011년 아내와 함께 Think & Learn을 론칭하기 전에 시험 준비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의 동명의 튜터링 앱을 출시했다.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이 부부의 순자산은 현재 35억 달러에 달한다.
이 수치는 회사가 230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3월의 가장 최근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근거한 것이다. 바이주스는 가장 최근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레이븐든란의 개인 기부금 약 4억 달러를 포함하여 8억 4천 3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익명의 투자자가 바이주스에 1억5000만 달러를 쏟아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이 금액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바이주스는 앞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중국 거대 텐센트, 미국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랜틱 등의 역량을 가진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데이터 분석업체 CB인사이츠(미국)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바이주스는 세계에서 11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다. 바이주스의 투자자는 텐센트 홀딩스, 라이트스피드 인디아 파트너스, 세쿼이아 캐피탈 인디아 등이다. 동시에 회사는 재무 기술 기업 Paytm의 16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평가액 165억 달러로 인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니콘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인도의 최고 스타트업으로는 90억 달러 규모의 오요룸스(호텔 체인), 63억 달러 규모의 올라캡스(승차 배달 서비스), 5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조마토(음식 배달 서비스) 50억 달러 규모의 또 다른 음식 배달 서비스 스위기(Swiggy),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 기술 회사 레이저페이(Razorpay) 등이 있다.
▷회사 웹사이트: https://byjus.com/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