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은 지난 5일 (월요일) 서울에서 열린 연례 고위급 국방 회담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양국 국방 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합의했다.
호앙쑤안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과 신범철 한국 국방부 차관은 무기산업, 해상보안, 군사물류, 사이버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제10차 전략방위대화를 주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대화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안보협력 증진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 위해 고위급 교류, 군사교육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신 차관은 한국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베트남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동남쪽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2030년 세계 엑스포를 개최에 대한 베트남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찌엔 차관은 2017-18년 동안 한국의 퇴역한 해군 함정 2척을 베트남에 넘겨준 것이 동남아 국가 해양안보 육성에 도움이 됐다고 상대방에게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 또 다른 중고 함정 인도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국제 정세와 지역 정세를 감안해 양측은 해상·항공 안보와 안전, 부상하는 비전통적 안보 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베트남 꾸안도이난전(인민군)신문이 보도했다.
두 당국자는 동베트남해 문제와 관련해 "해역 내 항행과 항공의 평화와 안정, 안보,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모든 국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또한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기초한 평화적 수단에 의한 의견 불일치와 분쟁의 해결을 주장했다.
양국은 1992년 12월 22일 수교하였으며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