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28개 은행 가운데 18개 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이익 증가 추세가 우세했다. 이번 분기에 이익 감소를 기록한 은행은 10곳이다.
28개 은행(상장된 27개 은행과 아그리 은행 포함)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2021년 상반기 6개월과 비교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10대 은행 순위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비엣콤 뱅크가 1분기 VP뱅크에 일시적으로 선두 자리를 빼앗겼지만, 이 '빅맨'은 2022년 상반기 누적 이익 17조4천억동(동기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상반기 2위는 VP뱅크다. 이 은행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2계단 상승해 테콤뱅크를 공식적으로 앞질렀다. 이처럼 순위가 바뀐 이유는 올해 1분기 은행 부행장이 AIA손해보험과의 전속계약으로 갑작스럽게 수익이 발생하면서 같은 기간 3배 이상의 인상적인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은행의 EBT는 2022년 절반 이후 15조2천330억동에 달해 비엣콤은행과의 격차는 2조동이다.
또 다른 "거물"인 아그리뱅크도 2022년 6월까지 15조동 이상의 세전이익을 기록해 순위 3위에 올랐다. 순위 4위와 5위는 테콤뱅크와 MB다. 테콤뱅크는 2022년 6개월 만에 14조동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MB는 같은 기간 49%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11조9천억동에 육박하며 이 은행의 금융권 입지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엣콤뱅크, 아그리뱅크 외에도 국영상업공동주거래은행 내 다른 은행도 10위권 안에 항상 포진해 있다. BIDV와 비엣인뱅크는 이 기간에도 높은 수익을 이어갔고 비엣인뱅크는 11조6천억동, BIDV는 11조840억동에 달했다.
이 기간 상위 10위에 VIB 대신 SHB라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2022년 상반기 SHB의 NPAT는 5조8천억동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재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조사 대상 28개 은행 가운데 대부분의 은행이 2021년 상반기 대비 플러스 수익 증가율을 발표했을 때 상승세가 우세했다. 이중 액심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한 은행이다. 다음은 SHB, SeABank, 리엔비엣 포스트 은행으로 2022년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각각 83.5%, 80.3%, 76.1%이다.
일반적으로 올해 6월까지 누적된 이익 증가율에서 3개 은행은 이익이 감소 했다. 끼엔롱은행의 2022년 2분기 세전 이익은 같은 기간 2배 증가했지만 전분기 이익 감소가 심화되면서 반기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전국상업공동주거래은행(NCB)의 경우 이번 분기 은행 중 유일하게 주요 사업부문의 감소와 충당금 적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배 증가해 수익률 하락에 기여했다.
▶2022년 상반기 은행 이익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