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보건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수족구병(HFMD)과 뎅기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중 발병 가능성을 경고했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예방센터(HCDC)에 따르면, 2025년 초부터 호찌민시에서 수족구병(HFMD) 확진자가 6,711명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967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는 15% 증가한 수치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수족구병 확진자 급증
이러한 증가세는 2월에 시작되어 5월 중순에 가속화되었다.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보건 당국은 916명의 수족구병 확진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4주 평균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입원 환자 수는 26% 증가했다. 도시의 22개 군 중 1군, 5군, 7군, 12군과 빈떤군, 떤빈군, 빈짠군, 그리고 투득시 등 8개 군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
수족관매개감염병(HFMD)은 위장관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감염된 대변, 침, 물집 진물 또는 호흡기 비말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장난감, 식기 및 기타 공유 물건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HCDC는 부모와 보호자에게 발열, 손발 발진, 구내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의심 사례는 즉시 보고하고 의료 시설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수족관매개감염병(HFMD)에 대한 백신은 없으므로 예방은 위생 관리에 달려 있다.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장난감과 표면 소독을 하고, 감염된 어린이와 건강한 어린이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예방책이다.
뎅기열 환자 134% 급증
올해 뎅기열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 18일 기준, 호찌민시의 뎅기열 환자 수는 7,690명으로 2024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중증 환자는 전체 감염의 1.5%인 112명이었다. 15세 이상 성인의 감염률이 어린이보다 높으며, 15세 이상 성인의 감염률은 어린이보다 1.5배 더 높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예방센터(HCDC)는 우기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몇 주 동안 뎅기열 환자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예방 노력이 용기, 화분, 버려진 타이어 등 뎅기열의 번식지를 제거하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HCDC는 예방 접종 외에도 주민들에게 뎅기열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모기 번식지를 줄이기 위해 고인 물을 제거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한다.
경고 징후로는 고열, 점상출혈, 잇몸이나 코피, 쉽게 멍이 드는 증상, 그리고 사춘기 여아의 경우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