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베트남에서 생산 규모를 축소하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이는 하반기 베트남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초 전체 삼성 스마트폰의 60%를 생산하는 그룹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의 삼성 공장은 주 5일에서 3일로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한국의 소식통들은 삼성의 유통업체는 5천만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2022년 3억3400만대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2억7000만대로 낮춰 재고수준이 18%에 이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삼성은 생산량의 10%를 유통업체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치는 2700만대가 아닌 거의 두 배 수준인 5000만대이다. 이것은 삼성이 너무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고, 시장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다국적 대기업들이 생산과 사업을 축소해야 했다.
하노이 국립대 산하 베트남경제정책연구소(VEPR)의 응우옌꾹비엣 부소장은 불황이 될 수 있는 성장으로 베트남의 대형 교역국인 최대 경제국들이 생산능력을 줄이고 소비를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수출을 통한 산업 생산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베트남의 노력에 어려움을 줄 것이고 2022년 하반기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상반기 베트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을 통제하고 경제를 재개했으며 거시경제 안정을 확보했다. 2022년 5월 베트남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월 51.7에서 54.7로 증가했고, 전체 수출입액은 3050억달러로 15.6% 증가해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6월 초 기준 신용대출은 2021년 말 대비 8.15%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7.09% 증가해 기업활동 활성화와 거시지표 모멘텀 창출에 일조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올해 남은 달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가장 큰 우려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베트남은 물론 세계 대부분의 주요 시장이 아려운 가운데 있다.
6월 상반기 PMI는 5월에 비해 감소했다. 수출입 무역액은 증가했지만, 상반기 항구를 통한 수입량은 최근 몇 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감소했다. 공급망 교란과 중국의 제로코비드 전략으로 베트남이 수입 원자재에 대한 어려움으로 일부 사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험, 불확실성
통계를 보면 2022년 5월 일부 제품의 수출 감소세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수산물 수출은 전월 대비 5.99%, 채소와 과일 20.99%, 커피 10.49%, 후추 13.71%, 시리얼 과자 및 제품 2.46%, 클링커 및 시멘트 49.97%, 휴대폰 및 액세서리 28.79%, 카메라 및 액세서리 19.19% 감소했다.
식료품수출과 관련해서는 투입자재 가격은 가공업체였지만 6~8개월 전 계약이 체결돼 완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그들은 투입 가격 변동을 두려워하고 재료를 저장할 자본이 없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동·달러 환율과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달러를 매도 움직임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이는 베트남 제품이 지역 경쟁업체와 비교될 경우 경쟁력을 잃고 하반기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기업들도 국내 신용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자본이 부족하고 낮은 금리로 은행 대출에 접근할 수 없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예금과 대출금리가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생산과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앙정부 예산 징수액은 올해 첫 5개월 동안 (추정의 57.1%) 많았다.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지난 6개월간의 경기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가속화하고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주기 위해 공공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