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베트남 공장 가동이 원활해지면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돼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발부터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만드는 베트남의 공장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큰 걸림돌을 일으켰던 지난해 봉쇄정책과 달리 잘 통제된 코비드-19 전염병 속에서 생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의류 제조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작년 최고치에 비해 2배 이상의 코비드-19 감염자 수를 보고했다. 그러나 9개월 전과 달리 수백만명의 공장 근로자들이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오미크론 변종은 덜 심각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당득안 중앙위생역학연구소장은 "베트남이 성공적으로 코로나 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행했기 때문에 올해 대규모 전염병의 위험은 매우 낮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2월 15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인구의 76% 이상이 최소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초의 3.3%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2022년 성장 목표는 6~6.5%로 2021년 2.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중국에 이어 미국에 의류·신발 수출 2위인 베트남 공장이 원활히 가동되면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공급망 붕괴는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다.
컨설팅 회사 EY의 파트너인 응우옌득민은 "베트남이 강력한 생산과 물동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는 특히 농업, 섬유, 가전 등의 산업에 있어 글로벌 공급망을 실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