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월 10일) 부이탄손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양국 간 30년 관계의 중대한 성과를 검토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들은 또한 국가 지도자들 간의 방문을 조직하고 나아가 양국에게 이익이 될 협력 메커니즘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정 장관은 새해를 맞은 직후 손 베트남 외무장관을 맞이하는 기쁨을 표시하며 이번 방문이 향후 양국 관계 방향을 논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손 외무장관은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외교, 국방, 안보에서부터 경제, 상업,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미화 1천억달러, 2030년 1천500억달러로 양국 교역액을 늘리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으며,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미래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 더 많은 기술이전 활동과 더 많은 연구개발 센터를 비엔남에 건설할 것을 요청했다.
손 장관은 한국이 베트남의 백신 여권을 인정하는 절차를 가속화하고 코비드-19 대유행 싸움에 계속 지원과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을 보살피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베트남이 한국의 선도적인 파트너라며 정치외교, 국방안보, 경제통상, 의약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건의했다. 그는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장관은 수요일 서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운영하는 제1차 동남아지역계획(SEARP) 각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8~22년 기구 공동위원장 역할을 마친 것을 축하했다. 그는 "베트남이 오는 2024년 한-아세안 관계 35주년을 맞아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장관은 한국·베트남우호협회 회장, 한국문화발전협회장, 주한 베트남대사관 직원 등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