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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베트남 인기 브랜드] 빈그룹, 비나밀크를 제치고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내 브랜드

전기차에 대한 세계적인 야망과 전염병 기간 동안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빈그룹이 비나밀크를 능가하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가 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캠페인 아시아-태평양과 닐슨아이큐가 실시한 선도적인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상장법인인 빈그룹은 처음으로 비나밀크를 누르고 베트남 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내 브랜드가 됐다. 

 

베트남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인 팜낫부엉에 의해 설립된 빈그룹의 전신은 1993년 우크라이나의 건조 식품 제조 업체였다. 그룹은 부동산 개발, 소매, 교육, 의료, 기술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했다.

 

빈그룹은 2017년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가 출범하면서 베트남 최초의 국내 자동차 회사가 됐다. 빈패스트는 그룹의 가장 큰 야망 중 하나로 떠올랐다. 

 

빈패스트는 2019년 첫 차를 출시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베트남 판매 기준 5번째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이후 글로벌 전기차(EV) 브랜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 미국·캐나다·유럽 시장에 첫 전기차 인도 및 미국 공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빈패스트는 글로벌 CEO 자리에 폭스바겐 그룹 아메리카의 전 임원 마이클 로슐러를 영입했다. 

 

빈그룹은 빈패스트 개발을 위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기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빈패스트가 첫 전기차를 판매 개시하면서 빈패스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호찌민 소재 물렌로 미쉬라의 창업자 겸 CEO인 사비 미쉬라는 "빈그룹은 국내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에서 본 적 없는 방식으로 글로벌하게 경쟁할 수 있는 강한 활력과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TBWA 그룹의 전략 기획 책임자인 헤스페르스 막은 "빈그룹은 베트남 사람들이 갈망하는 기업가 정신을 구현한다. 빈그룹은 자동차 산업에서 자동차와 기술의 개척자이지만, 빈패스트의 야심찬 출시와 미국 수출의 목표는 많은 베트남인들의 국가적 자부심을 높였다.

 

빈그룹이 글로벌 무대에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주목받는 것은 물론, 대유행 기간 동안 그룹이 사회를 지지한 데서도 비롯된다.

 

 

레드2디지털의 운영 및 전자상거래 담당 이사인 따이레는 "빈그룹은 베트남 내 커뮤니티를 우선시한다.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라'라는 모토를 가지고 어려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의료 장비, 백신, 그리고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정부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호의로, 그들의 브랜드 인지도는 국내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미쉬라는 또한 빈 그룹이 대유행과 싸우는 베트남에 "적극적이고 초기의 역할"을 했다는 것에 동의했다. 미쉬라는 "그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로 백신을 공급한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미국 회사로부터 코비드-19 mRNA 백신의 기술 이전을 받기 위해 협상했다. 그들은 베트남 최초의 인공호흡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조하고 수출했다.

 

올해 베트남 상위 브랜드 10위 안에 국제 브랜드가 6개 있는데, 이는 2020년의 2배 수준이다. 혼다, 삼성, 애플과 같은 오랜 브랜드들과 함께 구글, LG, 파나소닉은 다른 브랜드와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코카콜라가 10위권에 진입했지만 2021년에는 떨어졌다. 

 

이 브랜드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에 깊이 배어 있다.

 

따이레는 "구글과 혼다는 일상생활에서 그들의 중심적인 역할로 인해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혼다는 1975년 이래로 항상 오토바이의 선두 브랜드였다. 수 세대에 걸쳐, 사람들은 혼다를 품질과 탁월함에 연관시켜왔다.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 인터넷이 부상한 이후, 구글은 (야후가 베트남 생활에 깊이 패셔너블했을 때에도) 선도적인 검색 엔진이 되었다.

 

레 씨는 애플은 베트남에서 자아와 사치를 상징하며,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에서 가장 높은 계층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사양을 갖춘 모두를 위한 전화기"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더군다나 오포,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도 자리를 잡고 있지만 삼성이 장악한 틈새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은 현지화 기술도 익혔다. 한편 LG와 파나소닉과 같은 브랜드들은 선점 우위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들은 TCL, 아리랑, 일렉트로룩스와 함께 베트남에 온 최초의 전자 기업들 중 하나였다. 

 

그는 "이들 브랜드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맞출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제품은 베트남 경제 전반에 걸쳐 존재하며 베트남 문화에 깊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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