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경증 및 중증 코비드-19 환자가 집에서 자가 치료를 위해 로나프레브(Ronapreve) 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다.
로나프레브는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등 2개의 단클론항체의 조합으로 경증과 증상을 보인 입원 환자에게 7일 이내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정부가 집에서 자가 격리 환자에게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팬 타임즈가 보도했다. 로나프레브는 환자가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도록 돕는다.
앞서 일본 보건성은 7월 19일 산소가 필요 없고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없는 12세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로나프레브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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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로나프레브 20만도즈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이회사(Chugai Company)의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일본 보건성은 이 약을 비축하여 등록된 병원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2,000개 이상의 병원이 로나프레브를 사용하기 위해 등록했다.
로나프레브는 공급이 제한돼 있어 50세 이상 외래 및 기저질환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치료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회 투여당 25만엔(거의 5200만동)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지방 전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말기 임상시험에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70.4% 감소했으며, 증상 지속 기간도 4일 단축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 로나프레브의 사용 허가 직후 외래 환자에게 로나프레베의 사용을 권고했다.
실험실 테스트에 따르면 Ronapreve는 델타 균주를 포함한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대해 효과를 유지했다. 이 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처방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나프레브는 미국 제약회사 리제네론(로슈)에서 제조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