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주사 후 응고 위험이 보고될 때까지 예방 차원에서 코비드-19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오늘 "정부가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중단한다"며 "백신행정기관 폴 에를리히의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옌스 스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는 전문적인 결정이며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혈전의 위험은 낮지만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3월 16일 발표될 예정인 유럽제약청(EMA)의 평가를 기다리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비드-19 백신 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의약국(AIFA)도 EMA의 보고를 기다리는 동안 "일시적이고 예방적인 조치"라며 전국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유럽 15개국이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보고된 응고 우려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비드-19 백신 배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입하는 것을 중단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가 백신 배치 계획을 중단했고 태국은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으며 3월 16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3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비드-19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EMA도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응고 유발 능력 조사 과정에서 계속 접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타르 빌러 독일 로버트 코흐 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같은 나이대의 사람보다 혈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도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17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비드-19 백신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50여 개국에서 긴급 사용을 승인받거나 시판됐다. 3월 10일 현재, 유럽에서 약 5백만 명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