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항공사(ACV)가 롱탄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데 5년간의 현금 보유량을 다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남부 동나이성에 건설될 초대형 공항 1단계에 99조 동(약 42억8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현금 36조 동을 모두 소진하고 2020~2025년에 나머지 금액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증권사 VNDirect의 애널리스트들은 성명에서 말했다.
ACV의 현금보유액은 2018년과 2019년 수익률이 세전 이익의 16-19%를 차지해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9월까지 수익률은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한 1조6300억 동으로 코비드-19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항공편이 운항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지탱해 왔다.
22개 공항을 관리하고 있는 ACV도 향후 5년간 시중은행으로부터 60조 동 내외를 대출받거나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이는 부채비율 대 자기자본비율이 올해 말 0.4에서 2025년 1.3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VNDirect는 밝혔다.
공항공사는 앞서 롱탄의 건설이 사업 실적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이 사업은 전체 승객의 5.4%, 외국인 승객의 19.8%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ACV는 오는 12월 공항 1단계 건설을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초 롱탄 국제공항 1단계 건설을 승인했다.
1단계는 폭 75m의 4km 길이의 활주로와 유도로와 에어프론 시스템, 연간 2500만 명의 승객과 120만 톤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37만3000평방미터 규모의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이는 2040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의 3단계 중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활주로 4개, 여객터미널 4개, 보조시설을 갖추어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5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호치민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신공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항인 탄손낫 국제공항의 괴부하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