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넷제로] 해외 음료 회사들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

네슬레와 하이네켄은 간장 병뚜껑에서 플라스틱 고리를 제거하거나 플라스틱 상자를 재사용하여 환경에 방출되는 이러한 유형의 포장을 줄이기 위해 적용하고 있다.

 

하이네켄 베트남의 가치 사슬 배출량의 거의 3분의 1이 플라스틱 상자, 유리병, 알루미늄 캔 등 포장에서 발생한다. 하이네켄 베트남의 대외 업무 담당 수석 이사인 쩐 응옥 안은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라고 말한다. 크든 작든 작든 어떤 사업이든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은 2030년까지,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는 유리병의 97%와 플라스틱 상자의 99%를 재사용하여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 캔으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실행하고 있다. 플라스틱과 달리 알루미늄은 원자재로 생산하는 것보다 95%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여 영원히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이다. 

 

식음료는 많은 매출을 창출할 경제 분야이지만, 플라스틱 포장재 매출이 엄청난 분야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위기는 인간의 건강, 생물 다양성 및 기후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재료 중에서 연성, 가용성, 세척 용이성 및 내부 제품을 보호하는 능력과 같은 고유한 특성을 결합하여 이상적인 포장재가 된다. 소비자 기업은 여전히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판매 규모로 인해 대형 소비자 회사가 포장재를 약간만 변경해도 수백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이네켄 외에도 밀로(Milo), 네스카페, 매기(Maggi)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 네슬레는 안전한 포장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최소한의 포장재를 사용하여 수명 주기가 끝날 때 플라스틱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플라스틱 링을 제거한 후 매기 소스 병뚜껑의 무게가 절반으로 줄었다. 또는 19리터 Lavie 물병을 수거한 후 세척, 멸균, 리필 및 시장에 15번 다시 공급하므로 재활용하기 전에 12번 이상 재사용할 수 있다고 네슬레 관계자는 12월 중순 한 행사에서 공유했다.

 

베트남의 순환 경제 개발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85%를 재사용, 재활용 및 처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22년 법령 08/2022의 생산자 책임 확대(EPR)에서는 제품 포장을 통해 일정 비율과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사실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에게 어려운 과제이다. 12월 중순 세계자연기금(WW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과제는 비용이다. 약 18%의 기업이 높은 전환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코 패키징은 기능 면에서 한계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친환경 포장재에 대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 또한 에코 패키징에 대한 공급과 지침이 부족하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하이네켄의 경우 베트남에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이 없어서 알루미늄 캔 전환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재활용 구성 요소가 포함된 대부분의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하여 국내에서 알루미늄 캔을 생산한다고 하이네켄 담당자는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에 기업은 지속 가능한 포장에 투자할 때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플라스틱 빨대에서 종이 빨대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벌인 Milo 브랜드는 매년 환경으로 방출되는 플라스틱 빨대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전환 시 빨대 생산 비용은 세 배가 되지만 고객을 잃을까봐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는 없다.

 

네슬레 베트남의 대외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쿠앗꽝훙 씨에 따르면, 거의 4년 만에 종이 빨대의 생산 비용은 플라스틱 빨대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점유율은 잃었다.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방향을 바꾸는 데 끈기 있게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