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10월 산업생산지수(IIP)가 9월보다 5.5% 상승한 반면 1~10월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하면서 산업 부문이 회복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1~10월 IIP는 제조-가공 부문이 0.5%, 전력 생산 및 분배 부문이 2.6%, 상수도 및 폐수처리 부문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업 부문은 3.2% 감소했다.

베트남 야데아 공장의 전기 오토바이 생산 모습

전년 동기 대비 베트남의 IIP는 지난 1월 마이너스 11.3%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7%로 반등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 명절인 설 때문이기도 하다. 지수는 3월에 2%, 4월에 2.4% 하락하며 부진을 나타냈고, 5월에 0.5%, 6월에 1.7%, 7월에 2.3%, 8월에 3.5%, 9월에 2.9%, 10월에 4.1%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IIP는 1~8월 99.6%로 100% 대기록을 밑돌았지만 1~9월 100.3%, 1~10월 100.5%를 기록했다. 다만 10개월간 0.5%p 속도는 2019년(팬데믹 이전) 9.5%, 2020년 2.6%, 2021년(코로나19 팬데믹 정점) 3.8%, 2022년(팬데믹 이후) 8.9%에 이어 최근 5년간 최악이었다.

1~10월 성장률이 가장 좋은 업종은 플라스틱·플라스틱 제품 9.5%, 담배 9.1%, 조립식 금속(기계·장비 제외)으로 만든 제품 8.7%, 금속 광업 6.3%, 식품가공 6.1% 순이었다. 실적 부진은 광석채광 서비스 지원이 12.6%로 가장 많았고, 엔진 장착 차량 제조(-4.1%), 기타 차량 제조(-7.3%), 원유·천연가스 개발(-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메콩델타tjd Wk빈(Tra Vinh) 23.7%, 북부 박장(Bac Giang) 18.2%, 푸토(Phu Tho) 16.7%, 남딘(Nam Dinh) 14.2%, 중부 칸호아(Khanh Hoa) 13.4%, 남부 끼엔장(Kien Giang) 13.1% 순이었다.

가장 실적이 저조한 지역은 중부 꽝남성으로 28.8%를 기록했고, 북부 손라성(-21.5%), 라이짜우성(-19.2%), 하장성(-17.3%), 박닌성(-1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