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제조업체인 LS C&S 아시아가 베트남의 국영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다. LS C&S아시아는 베트남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와 해저케이블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월 12일 밝혔다.
PTSC는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에너지 및 석유 산업을 위한 설비 운영, 유지보수, 연구 등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S C&S 아시아와 PTSC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현재 약 10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중에 있으며,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이 풍력단지는 한국, 대만에 이어 아시아 5위권에 들 것이다.
아세안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PTSC는 현재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사는 이러한 사업 기회를 활용하여 주변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 C&S 아시아 담당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LS C&S 아시아가 30년간 현지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S C&S는 최근 발표한 LS마린솔루션의 대만 진출 등 자회사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