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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사람들은 맥주를 덜 마시고, 베트남 경제는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아직 3%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베트남 경제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검소한 지출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더 높다.

 

블룸버그는 최근 호에서 "베트남의 경제적 어려움은 소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측면, 즉 베트남 사람들의 맥주 마시는 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썼다.

 

호치민시의 48세 미용사 팜투이짱은 음식, 건강 관리, 전기 요금과 같은 더 필수적인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남편에게 맥주를 덜 마시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생활비가 오르면서 우리 가족은 불필요한 지출을 심각하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약 3%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베트남 경제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사람들은 검소한 지출에 대해 더욱 의식하고 있다.

 

수출은 9월 다시 증가세를 보인 뒤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세계 원자재 수요 감소와 중국 경제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2009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베트남의 3분기 GDP 성장률은 5.33%에 달해 2분기 4.05%보다 높았다. 그러나 6.5% 성장 목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4.7%로 전망했다.

 

베트남은 맥주 소비량에서 동남아시아를 선도하며 세계 9위를 차지한다. 따라서 가계의 지출 삭감은 국내 맥주 산업과 해외 브랜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이 맥주를 덜 마시는 사실은 즉시 대형 브랜드에 영향을 미쳤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트남 최대 맥주 제조사 하이네켄은 2023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소비 감소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과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

 

돌프 반 덴 브링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핵심 시장이 상당히 급락했다”고 말했다. 하이네켄은 베트남에 5억~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6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베트남 최대 맥주 제조업체인 사이공맥주 그룹을 인수한 타이음료(Thai Beverage) Pcl의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계연도 전반기에 사베코(Sabeco)의 매출이 11% 감소한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리사 리는 올해 남은 기간과 2024년까지 매출 성장이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스버그(Carlsberg) AS가 부분적으로 소유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 회사인 하베코(Habeco)는 같은 기간 동안 2분기 매출이 2.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세후 이익이 8% 감소했다.

 

응우옌옌반비엣 베트남 맥주, 주류 및 음료 협회 회장은 "베트남의 음료 산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한편 호치민시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하는 도딴탄(41)씨는 예전에는 친구들과 한 달에 10번 정도 맥주를 마셨지만 지금은 4~5번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아내도 내가 식료품점에서 맥주를 사서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길 원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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