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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베트남 '롯데 성과'...축구장 50개 규모 대규모 복합단지 오픈을 앞둔

 

롯데몰 서호 하노이 단지는 그룹이 중국에서 철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을 열었다.

 

롯데 측 설명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축구장 50개 면적에 해당하는 354,000㎡의 연면적을 가진 베트남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 오픈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따이호(Tay Ho) 구의 보찌꽁 (Vo Chi Cong) 거리에 위치한 롯데몰 서호(West Lake) 하노이 단지는 2023년 7월 28일부터 시범 오픈을 시작하여, 2023년 9월 22일에 정식 오픈할 예정다.

 

비즈니스코리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취임식에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롯데몰 서호하노이 복합단지는 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철수하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상황에서 문을 열었다. 또 다른 한국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도 올 하반기 타코(THACO)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베트남에 이마트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로 유명해지기 전, 롯데는 사실 패스트푸드체인인 '롯데리아', '롯데자일리톨츄잉껌' 등으로 베트남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존재였다. 베트남에 26년간 투자한 롯데는 이제 식품, 화학, 부동산, 호텔, 엔터테인먼트, 소매, 전자상거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2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롯데는 베트남에서의 야망을 다시 한 번 '준비'하고 있다. 이는 한때 또 다른 대형마트 체인인 AEON 베트남의 대표가 인정했으며,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확인했다.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에서 '롯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자.

 

 

제과, 패스트푸드, 영화관부터 수조동 매출의 쇼핑몰까지

 

1996년 초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베트남주식회사(롯데제과)는 1998년부터 Bub-up과 Stick gum 제품을 생산하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제과는 도라에몽과 포켓몬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일본식 과자 라벨로 시장에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에는 롯데제과가 비비카에 투자했다. 비비카 자기자본 30%를 소유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1.5배 높은 주당 11만동 지불할 의향이 있지만, 2021년 초 매각하기 전까지 롯데의 이곳에서의 여정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CAFEF가 보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롯데제과의 매출은 7000억~8000억동 범위였으며, 2019년에는 매출 8200억동, 세후이익 240억동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 회사는 110억동의 손실을 입었다. 2021년 롯데제과는 매출 6330억동을 달성했지만 500억동의 손실을 입었다.

 

또한 소비자 부문에서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1조 동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4개 계열사 중 하나이다. KFC 이후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는 햄버거, 오징어, 새우 등 후라이드치킨 이외의 제품으로 식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26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여 시장 최고의 패스트푸드 체인이 되었다. 2020년과 2021년 회사의 세후 손실은 각각 1420억동과 1970억동이다.

 

롯데시네마는 2008년 호치민시(Lotte Cinema Diamond)에 최초의 영화관을 오픈했다. 현재까지 롯데시네마 베트남은 40개의 대규모 영화관을 오픈했다. 롯데시네마의 최고 매출은 2019년 9210억동을 달성했지만, 최대 7730억동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해이기도 했다. 2020년 회사는 6680억동의 손실을 입었고 2021년에도 4660억동의 손실을 계속 기록했다.

 

그리고 소매부문에서는 롯데마트 슈퍼마켓 체인의 소유주인 롯데베트남쇼핑센터합자회사(원래 롯데쇼핑센터베트남회사유한회사)가 지난해 2006년 베트남에서 투자 허가를 받았다. 슈퍼마켓 사업 활동은 2008년 롯데마트 7군(호치민시)의 탄생으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롯데마트는 전국 모든 도시를 포괄하는 14개의 상업 센터와 슈퍼마켓을 개발했다. 슈퍼마켓 체인은 롯데베트남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다. 2017~2021년 기간 동안 롯데마트의 매출은 7조동에 육박했지만 회사는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겪었다. 2021년 롯데마트 매출은 5조동 이하로 급감해 최대 8210억동의 손실을 입었다.

 

밝은 면은 플라스틱 부분과 일련의 유명한 부동산 아이콘들

 

롯데케미칼 베트남 법인은 2017년 동나이성 연짝 산업단지에 설립된 롯데케미칼 베트남 법인으로, 2020년 4월 비나폴리텍 유한회사를 인수했으며, 박닌에 위치한 PC 및 ABS 플라스틱 비드 생산 전문 기업이다. 롯데케미칼 베트남은 사업 첫해(2018년) 7260억동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2019년에는 1조1500억동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2021년에는 2조7310억동의 매출과 1650억동의 이익을 기록하였다.

 

롯데는 부동산 분야에서도 강자로 통한다.

 

롯데는 롯데몰 서호하노이 외에도 롯데 에코 스마트시티 투티엠(Thu Thiem) 프로젝트에 19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일련의 대규모 거래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 2013년 롯데는 고토부키그룹으로부터 5성급 레전드 사이공 호텔 지분 70%를 인수하고 사명을 '롯데 레전드 사이공'으로 변경했다. 롯데호텔사이공은 2017~2020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2017년 매출이 4990억동이었다면 2019년에는 4770억동으로 감소했고, 전염병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2020억동, 1520억동에 불과했다. 이 2년간의 전염병을 제외하고, 롯데호텔사이공의 세후 이익은 항상 1000억동을 넘었다.

 

+ 2015년 3월 초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빌딩의 지분 70%를 또 다른 한국 기업인 포스코로부터 매입했다.

 

롯데의 해외시장 진출은 베트남이 핵심인데, 현재까지 그룹이 해외 인수합병에 쓴 돈만 10조원(96억달러)이 넘는다. 특히 베트남은 롯데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트럼프 카드'로 꼽힌다.

-CA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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