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건비와 경제적 회복력은 베트남을 사업 확장에 매력적으로 만드는 주요 속성 중 하나인 것으로 영국 은행 HSBC의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HSBC 글로벌 커넥션스 리포트(HSBC Global Connections Report)에 이달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8%가 두 요소를 각각 선택했다.
'숙련노동력'과 '국내 소비소득 증대'는 각각 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6%는 '신속히 규모를 키울 만한 시장'이라고 답했다. "중국과 인도 기업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들은 32%와 41%로 베트남의 규모가 큰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하며 이러한 시장 속성을 지적했다."
인도 기업들도 신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 45%가 지목했다. 전체 사업체의 4분의 1은 베트남의 인구 통계와 젊은 인구에서도 유리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63%가 관세 99% 철폐를 목표로 하는 EU-베트남 무역협정을 활용할 의사가 있는 등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강한 관심이 베트남의 글로벌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과 8월 동남아에 상업적 이해관계가 있는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27%(880개)는 이미 베트남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향후 2년간 현지 성장을 우선시하고 있다.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기업 중 13%가 향후 2년 안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만드는 몇 가지 도전들도 있다.
호주 기업들은 특히 문화적인 문제를 다뤄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로 베트남에서 이러한 문제를 마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32%)과 홍콩(34%) 기업들은 규제 적응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국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기술 부족을 우려했다. 응답자의 37%는 지속가능성 향상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은 지속가능성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