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월까지 수출 물량은 20% 줄었지만 베트남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덕분에 금액은 30%나 더 많다. 농업농촌개발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쌀 수출은 179만톤, 9억5200만달러에 달해  2022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물량은 19.3% 줄었지만 금액은 30.2% 증가했다.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쌀의 수출 단가가 높은 것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 때문다. 올 1~3월 평균 쌀 수출가격은 톤당 531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에 1월과 2월의 쌀 평균 가격은 각각 519.3달러와 528.5달러였다.

베트남의 5% 깨진 쌀이 이달 초보다 5달러 오른 톤당 450달러에 거래됐다. 무역업자들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인도네시아도 국가 비축량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식품협회(VFA)의 응우옌응옥남 회장은 지난 2월 말 쌀 수출 관련 회의에서 쌀 가격이 2분기에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 사업은 앞으로도 여전히 이익을 볼 것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전통시장의 수입 주문은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인도네시아에 대한 쌀 수출액은 304.6배 증가해 수출 시장 중 가장 높았다. 중국 시장도 비슷하게 작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증가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이 하반기에 가뭄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식량 생산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은 비축용 쌀의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이것은 베트남 쌀 수출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