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쑤언푹 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동안 외국 정상에게 주는 21발의 예포로 서울에서 환영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5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환영식을 개최했다. 푹 주석은 서울에서 21발의 예포로 환영받았고 두 지도자는 나중에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고위급 베트남 대표단 참석: 팜빈민 부총리; 부이탄손 외교부 장관;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찌둥; 응우옌홍딘산업통상부 장관; 응우옌반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건부 장관 다오홍란; 레칸하이 주석실 의장; 당 중앙위원회 조직부 부국장, 대의원위원회 위원장, 베트남-한국 의회친선그룹 응우옌티탄회장; 레후이빈 국방부 차관, 쩐꾸옥토 공안부 차관, 응우옌부퉁 주한 베트남 대사
▶ 윤석열 대통령이 푹 주석을 환영하고 있다.
정확히 15시(현지 시간)에 안내차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응우옌쑤언푹(Nguyen Xuan Phuc)주석과 대표단을 대한민국 대통령실로 모셨다.
호송대는 레드카펫에 멈췄고, 환영 음악에 맞춰 윤 대통령은 악수를 나누며 푹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윤대통령은 응우옌쑤언푹 주석을 최고의 예식으로 환영하며 21발의 경례포를 발사했다. 아어 윤대통령은 푹 주석이 단상에 오르도록 정중하게 초대했다. 21문의 대포 소리에 맞춰 군악이 양국의 국가를 연주했다.
그들이 군인들의 대열 가운데 있는 군기단에 도착했을 때, 두 정상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의장대 사열식이 끝나자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쑤언푹 주석이 함께 모여 베트남 커뮤니티 대표들과 주한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 환영식에 참석한 양국 대표단을 맞이했다. 환영식을 마치고 두 지도자는 공식 회담에 들어갔다.
수교 30년 동안, 베트남과 한국은 2001년에 우정에서 "21세기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점차 격상되었다. 이후 2009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양국 고위 지도자들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 윤 대통령 푹 주석과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가장 시급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라고도 밝혔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공동 언론발표를 했다. 푹 주석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의미가 크다. 제가 맞이하는 첫 국빈이기도 하다”며 “지난 30여년간 양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무역과 투자 협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 국민은 친근한 이웃사촌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베트남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협력도 증진해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푹 주석과 함께 여러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고 언급하면서 ▶첨단산업 분야 협력 ▶금융‧정보통신‧첨단기술‧인프라 건설‧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베트남이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푹 주석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푹 주석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