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중요한 명절을 앞두고 스마트폰부터 스웨터까지 아시아 상품 수요가 줄었다. 베트남 의류노동자 판응옥안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과 유럽으로 주문을 배송하며 섬유산업이 바쁜 1년 중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시점이 돼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의 2022년이 아니라 예년의 이야기라고 닛케이 아시아는 쓰고 있다.
일정해 보였던 연말 쇼핑 수요는 현재 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서구 경제의 둔화로 인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류, 전자제품 및 기타 많은 명절용품의 수출국 베트남과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의 9월 상품 수출액은 8월에 비해 14.3% 감소했다. 이는 베트남의 주요 파트너이며 인플레이션, 연료 부족, 경제 불황에 직면하여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인 해외 시장의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나이키, 푸마, 요넥스, 리바이스 제품에 '메이드 인 베트남' 라벨을 인쇄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포라이깜(Po Lai Kam)의 판매 매니저인 안은 "만약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다."
신발, 전화기, 가구 등의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일부 근로자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베트남 경제는 13.7% 성장했는데, 주로 격차에 따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낮은 성장률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4분기가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올해 시장은 지지부진하지 않고 안정적이다,"라고 면화 공급자인 메가하 켐마는 최근 무역 박람회에서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베트남의 수출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해 9월 299억달러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았다고 밝혔다. 메이뱅크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부품이었다.
세계은행은 높은 재고와 수입국의 소비 감소가 아시아 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이 기구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4월에 전망한 5%보다 낮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에 본사를 둔 SP Yarns는 H&M과 유럽의 Primark와 같은 소매업체를 위한 의류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에 고객을 두고 있다. 메가하 켐마은 그들이 고객 지출 감소를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메이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4분기 성장률이 5.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뱅크는 "내년에는 대외 악재가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하고 공급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과 EU의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베트남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 아시아는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 폭풍이 불고 있다고 믿지만, 베트남은 특히 미국과 EU가 베트남의 가장 큰 고객인 것에 영향을 받는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출입 규모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208%에 해당하며, 이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응우옌티흐엉 통계청장은 이날 3분기 및 2022년 9개월 국내총생산(GDP) 성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해외 변동은 베트남 경제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여전히 코비드-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 10월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에 머물러야 했지만, 적어도 그때만큼은 해야 할 일도 많았다. 올해는 코로나19에 크게 지장을 받지는 않지만 일자리가 없다.
그러나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적어도 두 번의 휴가 쇼핑 시즌이 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