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의 유행은 감소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심지어 전국의 많은 지역, 특히 남부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뎅기열 환자들이 호찌민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초부터 호찌민시와 꽝찌성에서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0%, 1800% 급등하는 등 23만6700여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98명으로 지난해보다 78명이 늘었다.

 

응우옌짱코아 진료부(보건부) 부국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돼 많은 보건시설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 등 많은 요인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의 뎅기열로 인한 사망률은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비록 지금은 10월이지만, 뎅기열의 유행은 조금도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심지어 전국의 많은 지역, 특히 남부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호찌민시시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1360건의 중증 감염자를 포함해 6만2000여건의 감염자를 등록했다. 특히 올해 호찌민시에서 발생한 뎅기열 사망자는 25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건 증가했으며, 이중 75%가 성인이다.

 

환자가 늦게 입원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것도 사망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였다.

 

안장성은 1만3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띠엔장성은 일주일 만에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7096명의 사례가 발생했다.

 

중부 꽝찌성에서는 1050건 이상의 사례가 등록되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배 증가했다.

 

보건부는 남부, 중부 및 중부 고원(따이응우옌) 지역에서 계속해서 많은 사례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건부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하노이는 4700여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8배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시내에서 유통되는 뎅기열 바이러스의 종류는 D1, D2, D4형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주 하노이에서는 807건의 사례가 기록되었다. 이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건수가 매우 많았다. 뎅기열 환자는 주로 동다, 탄오아이, 하동현, 탄찌, 푹토에서 발생했다.

 

뎅기열 유행이라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여 지역에서는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질병 발생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뎅기열은 감염된 사람을 물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이며건강한 사람에게 질병을 전염시킨다.

 

현재까지 뎅기열에 대한 백신도 없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주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예방 조치는 모기와 유충을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병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위험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건부는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