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TI 원유는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현재 배럴당 88달러 선이다.
WTI 원유 1배럴당 2.3% 하락한 88.54달러로 2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약 3% 하락한 96.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두 기름 가격은 각각 87.8달러와 94.1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으로 지난 3월 8일 배럴당 123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WTI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정부의 석유재고가 갑자기 늘었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오자 시장은 8월 3일보다 하락했다. 이것은 수요 약화의 신호이기 때문에 석유 거래자들을 걱정시킨다.
로버트 요거 미즈호증권 차장은 위 보고서에서 정제활동이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으며 시중 휘발유 판매량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일은 보통 여름에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은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작년과 그 다음 해보다 더 적은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중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3.7리터)를 넘어서면서 운전을 중단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점차 하락하여 현재 갤런당 4.14달러이다.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