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베트남브리핑] 베트남의 식음료 산업: 시장 동향, 인구통계, 소비자 선호도

베트남의 식음료 시장은 BMI 기준으로 2019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시장(아시아 10위) 중 하나였으며, 2020년 식음료 총 매출액은 4170만달러(+3.8% YoY)에 달했다. 베트남 식음료 산업이 성장하게 된 원동력들을 살펴본다.

 

베트남은 런던부터 뉴욕, 모스크바부터 요하네스버그까지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한 다양한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베트남 북부의 음식은 향신료 재배와 소 사육에 대한 지리적 제한 때문에 생선, 연체동물, 게와 같은 담수 성분을 강조한다. 중부 베트남은 고추와 다른 향신료로 강화된 강한 맛을 자랑한다. 남부 베트남 요리는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신선한 허브, 해산물, 코코넛 밀크와 함께 사용한다.

 

베트남 요리의 세계적인 명성과 상관없이, 베트남의 국내 식음료(F&B) 산업 또한 꾸준히 시장 가치를 얻고 있다. F&B 산업은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는데, 이는 인구 증가, 가계 소득 증가, 소비자 행동 변화와 같은 긍정적인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국 국제무역부가 2018년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에 대한 시장 수요는 2018~2022년 사이에 11.6% 증가하며 2021년에는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의 F&B 산업은 불확실한 경제 시기에 많은 이들이 보여 준 일시적인 재정 제한뿐만 아니라 대중 이동과 공개 모임의 제한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당, 카페, 술집 및 일상 소비에 영향을 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추세는 경제가 다시 개방됨에 따라 베트남에 좋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음식과 음료에 소비한다. 추정치는 가계 소득의 20%에서 48%가 음식과 음료 소비에 쓰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베트남은 또한 아시아 최고의 맥주 소비국이다.

 

관광은 베트남의 음식 및 음료 산업에 또 다른 중요한 기여자이다. 관광객은 베트남에 있는 동안 평균 예산의 23.7%를 음식과 음료에 소비한다.

 

게다가, 베트남은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중산층 인구와 상당한 청년층 인구도 가지고 있다. 2018년 보고서에서 PwC는 베트남의 중산층 인구가 2020년까지 4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산층은 지리적으로 퍼져나가며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30년까지 베트남의 중산층 규모는 9천5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유엔 인구 기금은 베트남 인구의 25%(약 1억 명)가 16세에서 30세 사이이고, 인구의 20% 이상이 14세 미만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베트남의 중산층과 청년 집단은 F&B 시장 전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가?


베트남의 중산층이 성장하고, 가처분소득이 인구의 모든 부문에 걸쳐 증가함에 따라, 더 큰 소비력은 식음료 산업, 특히 외식 산업 내의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듯이,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이며, 이는 지역 규범과 글로벌 선호도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문화와 생활양식 트렌드의 출현과 같은 미래의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처분소득 증가

베트남의 중산층 인구 증가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5%의 복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반영해 세계 평균보다 1.7배 빠른 것이다.

 

2020년 현재, 평균 가구는 4,890 달러의 가처분소득을 가지고 있는 반면, 1인당 가처분소득은 1,910 달러로 추정된다.

 

팬데믹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피치 솔루션은 여전히 중기(2020-2024)에 국가의 가처분소득이 이러한 성장 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피치솔루션즈는 향후 5년 동안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지역화폐 기준 9.0%(미국 달러 기준 7.9%) 증가해 2024년까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6,800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 숙박, 공공요금의 예산이 확대되며, 그 결과 베트남에서는 외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현대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영향
변화하는 생활 방식과 사회 문화 규범을 고려할 때, 젊은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외식을 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그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경향이 더 크다.

 

실제로 베트남에는 2022년 1월 기준 7695만 명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있다. 2022년 1분기 베트남에서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세대 중 소셜미디어 플랫폼 1위는 페이스북이었다.

 

한편, X세대와 Y세대에 비해 Z세대는 인스타그램, 틱톡, 핀터레스트( Pinterest) 등 국제 플랫폼 활용도가 높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와 같은 사진 커뮤니티는 F&B 브랜드들이 그들의 존재를 증가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의미한다. F&B 업계는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미식가 커뮤니티와 상호 작용하며, 좋아요와 공유를 새로운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도시화
우리는 또한 도시화 추세와 증가하는 국내 F&B 산업의 공식화가 그 부문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2025년에는 베트남 인구의 40%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1990년의 20%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외식을 할 가능성이 더 높고 일반적으로 더 많이 벌 것으로 기대되며 따라서 음식과 음료에 더 많은 총 지출을 한다.

 

▶알코올 소비량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맥주 소비국이다. 시장 규모는 2015년 51억8000만달러, 2025년 101억달러로 예상된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2020-2025년 연간 성장률은 2015-2019년 연간 8.75%에 비해 5.57%로 예측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경향 중 하나는 하이네켄 0.0(알코올 제로)이나 사베코의 사고타(Sabeco's Sagota)와 같은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맥주 소비로의 전환이다.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식습관
베트남의 중산층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의 인구는 지속 가능성과 건강한 식습관과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들은 베트남 현지 음식 문화와 더 건강한 시장 오퍼링 간의 시너지를 찾아냄으로써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종종 신선한 야채와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베트남 음식은 아마도 건강한 식습관 트렌드와 더 자연스럽게 일치한다. 예를 들어, 그 나라의 최고 식품 수출품에는 후추, 과일과 채소, 캐슈, 커피와 같은 건강에 좋은 재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건강한 식생활의 증가와 함께 음식이 지속 가능한 원천에서 나오도록 보장하려는 욕구가 있다. 사실, 정부 캠페인은 식품 안전과 더 깨끗한 공급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것은 더 건강한 식단에 대한 열망과 함께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베트남 고객들은 유기농 식품, 환경 친화적인 옵션, 그리고 외국 제품에 대해 점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를 원한다.

 

베트남 식음료 업계 선두주자
베트남 시장에서 상위 F&B 브랜드는 베트남 유제품 JSC(비나밀크)와 외자 네슬레, 마산 컨슈머 코퍼레이션 등 친숙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있으며, 하이네켄, 사이공 맥주 알코올 음료(사베코), 펩시코 베트남 음료(주) 등이 베트남 음료의 핵심 주역으로 꼽힌다.

 

베트남의 F&B 산업은 중소기업이 성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84%의 식품회사들이 50명 이하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식음료 생태계로부터 더 큰 회사들이 발전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은 생산을 표준화하고 품질을 보장하면서 전자 상거래 채택과 같은 분야의 규모의 경제로부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베트남의 F&B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노동력공급
베트남의 F&B 산업은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에 직면하고 있지만 전염병 이후 완전한 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요 부문별 매출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 및 숙박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은 2022년 1분기에 124조4천억동에 달했다. 이는 2019년 1분기보다 1.79%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다.

 

▶매출반등
전자 지갑 플레이어 페이유(Payoo)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베트남의 F&B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그룹은 거래 건수가 24% 증가하여 부문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Payoo의 대변인은 VN 익스프레스에 팬데믹이 완화되고 사람들이 외식하는 것이 더 편해짐에 따라 수입이 2분기에 더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브이엔다이렉트가 이 같은 심리를 강화했다. 그 그룹은 F&B 산업이 2022년에 10-12% 성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외식 서비스 재개와 내수 회복이 핵심 동인으로 꼽혔다. 관광객이 베트남으로 돌아오면서 F&B 지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소매 디지털화 및 배달 앱의 인기
팬데믹과 그에 따른 규제는 베트남에서 식료품 쇼핑을 온라인으로 밀어 넣었다. 코로나19는 그랩, 고젝, 비앤배민과 같은 승차호출 서비스를 음식과 소포 배달로 전환했다. 한편, Tiki와 Shopee와 같은 전자 상거래 대기업과 VinMart와 BigC와 같은 슈퍼마켓 체인은 그들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강화했다. 온라인 식료품 웹사이트의 트래픽은 팬데믹 내내 계속 증가했고 2021년 1분기에 13% 증가했다.

 

식품협동조합이나 음식점의 온라인 음식 배달도 전염병 기간 동안 증가했다. IMARC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21년에 5억9710만달러에 달했다. IMARC는 현재의 성장률이 지속되고 2027년까지 시장이 15억5천만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2022~2027년 5년간 복합성장률 16.4%에 해당한다. 젊고 기술에 정통한 인구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음식 배달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 Eat.vn
  • Foody.vn
  • Now.vn
  • Grab Food

 

IMARC 그룹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계정을 만들었고 전염병 기간 동안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의 메일링 리스트에 추가되었다고 언급했다. 사람들이 현재의 환경에서 식당이나 슈퍼마켓에 가는 것에 대한 걱정을 덜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음식 배달 회사의 마케팅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이는 또한 향후 성장 및 시장 침투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배달 앱은 또한 고객들이 반드시 해당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메뉴를 숙독하고 새로운 음식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앞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의 또 다른 가능한 동인으로 여겨진다.

 


베트남

더보기
DHI 그룹-오비클바이오, '탄소저감 친환경 미생물 비료' 베트남 진출 업무 협약
지난 7월 18일(금) 베트남의 DHI 그룹(대표이사 안효선)과 한국의 미생물 비료 기업인 주식회사 오비클바이오(대표이사 이택윤)는 '탄소저감 친환경 미생물 비료'의 베트남 농업 진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 DHI 그룹은 베트남의 패키징·식품·뷰티·마케팅 산업을 이끌며, 글로벌 탑 패션 브랜드를 주 고객으로 제품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접 생산한 유기농 딤섬을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하는 기업이다. 오비클바이오는 메탄자화균·메틸영양균 기반의 미생물 비료를 연구·생산하는 농업 바이오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전남대학교 및 강원대학교 산하 친환경농산물안정성센터와 기술 검증 및 비료 인증 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껀터대학교 연구진 및 국립토양비료연구소와 메콩강 유역의 세계 최대 벼농사 지역에서 현지 실증 시험을 준비중이다. 주요 제품으로 자연 유래 미생물을 활용하여 벼농사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온실가스 메탄을 30% 이상 저감하는 벼농사 전용 친환경 미생물 비료와 과채류의 생산량을 20% 이상 증대하는 엽면 살포 방식의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고 있다.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비클바이오가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