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100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달러화는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중앙환율과 미국 달러화 자유가격이 하향 조정된 반면 인상한 은행도 속출했다.
암시장 200동 인하
오늘(19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발표한 중앙환율은 주초 상장 수준보다 21동 하락한 2만3224동/달러로 다시 발표됐다. 3%의 마진을 적용하면, 현재 미국 달러 환율 시중 은행의 거래는 달러 당 2만2527동-2만3921동이다.
SBV 거래소의 기준 환율은 2만2550동-2만3400동/달러로 유지되었다.
※오전 9시 국내 은행의 미국 달러 환율
이날 오전 국내 달러 환율은 비엣인은행과 테콤뱅크 등 일부 은행에서 매수·매도 방향 모두 12~13동이 여전히 소폭 상승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콤뱅크가 어제 오전 같은 시간 과 비교해 매도가로 21동까지 인상했다는 점이다.
현재 달러의 매입가는 23,280~23,330동/달러, 매도가격은 23,550~23,888동/달러이다.
이날 오전 9시 '암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현재 2만4300-2만4400동에 거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매수·매도 가격이 어제 이 시각에 기록한 수준보다 200동 크게 하락했다.
국제 달러화 약세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강세 지표인 달러지수는 현재 오전 6시 30분(베트남 시간) 기준 107.45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 대 달러 환율은 0.01% 오른 1.0145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06% 하락한 1.194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6% 오른 138.36을 기록했다.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달러는 주 첫 장에서 다년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달러지수는 지난 주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2002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다만 지난 7월 말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와 세인트루이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억제됐다. 전통적으로 강경파였던 루이스 제임스 불라드는 미시간주의 5년물 인플레이션 전망이 6월 3.1%에서 7월 2.8%로 하락한 가운데 이번 달 75베이시스 포인트 인상에 모두 찬성하고 있다.
단기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대한 많은 투자자들도 이번 회의에서 0.75% 포인트 인상에 찬성했다. 또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는 안전한 달러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마이클 브라운 런던 콕스턴 시장분석팀장은 주초 달러화 약세가 시장의 강세 랠리 이후 차익실현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가치가 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을 고려하는 데 크게 주저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는 이번 주 정책 입안자들이 25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으로 이 지역의 호황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평준화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한 뒤 이탈리아에서 계속되는 정치 불안으로 인한 압박은 여전하다. 비록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거부하고 전 ECB 총재에게 다음 주에 의회에서 연설할 것을 요청했지만, 만약 이 권위 있는 지도자가 그의 지위를 유지한다면, 이탈리아와 유로화의 안정은 위험할 것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노르트스트림 송유관도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가동중단 연장을 선택할 것을 우려해 예정 정비를 위해 폐쇄한 뒤 30일에도 가스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누가 영국의 차기 총리로 보리스 존슨의 뒤를 이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두 번째 토론 이후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약간 올랐다. 보수당 의원들은 화요일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리기 전인 월요일 오후 한 명의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한다. 최종 두 후보는 7월 21일 의회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