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은 올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을 약 3.9%로 예측했다. 이는 여전히 정부의 통제 목표인 4% 미만보다 낮은 수치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와 정부 간의 연례 협의에 이어 베트남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평가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베트남의 신중한 정책은 높은 성장, 안정적인 물가, 낮은 공공 부채 기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올해 GDP는 6%, 인플레이션은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MF는 "최근 물가 상승이 가속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이 수치는 여전히 중앙은행이 정한 상한선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경제활동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식량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물가는 통제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 6월 베트남의 거시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 나온 세계은행(WB)과도 일치한다. WB는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정부의 통제 목표치 4% 미만 보다 현저히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치솟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음식 가격도 약간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난 7월 6일 HSBC도 베트남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평균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어느 시점에선가 상한선인 4%를 넘어설 수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CPI는 같은 기간 평균 2.44%, 핵심 인플레이션은 1.25% 증가했다.
다만 IMF는 여전히 베트남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유연하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료품 가격과 핵심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실질소득과 가계지출에 부담이 된다.
IMF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베트남의 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인상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은 코로나 제로에서 전염병과 함께 사는 것으로의 전환을 지원했다. 지원 정책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했다. 정부는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위원회는 베트남이 이러한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경기가 고르지 않게 회복되고 있고, 노동시장이 부진하며, 금융권이 취약하고, 구조적인 난제가 많이 남아 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회복 속도와 발생하는 위험에 따라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IMF는 베트남이 시행 중인 경제회복개발(PRD) 프로그램을 환영하면서 목표 설정과 효율적인 지출, 지속적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MF는 또한 문제 대출에 주목하고, 에산의 집행 연기 절차를 정상화하며, 부동산 시장의 위험을 면밀히 감시한다. 중기적으로는 은행 자본 강화가 필요하고, 사채 구조조정에 대한 정책 틀도 강화돼야 한다는 게 기관의 판단이다.
베트남 역시 국내 민간투자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사회보장을 강화해야 한다. 환율 유연성과 통화정책 현대화에 대한 최근의 움직임도 IMF에 의해 높이 평가된다.
또한 IMF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재 우선순위는 근로자들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전환을 장려하며, 특히 중소기업들과 공정한 경쟁의 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며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