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투득시에 위치한 깟라이 항구
호찌민시는 해양경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깟라이항의 3배에 가까운 물량의 총 60억달러가 투입된 국제 환적항을 껀저 지구에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
판반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와 교통부가 외국 법인으로부터 상기 사업제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사자들이 도심 내 항만 인프라 개발 및 물류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에는 7km 이상의 부두가 있으며, 현재(2만4천teus)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수송할 수 있으며, 처리 능력은 약 1000만~1500만teus(1teus는 20피트 컨테이너에 해당)에 달한다.
환적항 구역은 7단계로 나눠 시행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4년 후인 2024년 초에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단계는 2040년까지 완료될 것이다.
호찌민시에 따르면 국제해상항로에 위치한 까이멥강 하구의 껀저 부두는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국제 컨테이너항 형성에 유리한 조건이어서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우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도시와 전국 해양경제 발전의 돌파구가 마련된다.
투자자들에게 다음 절차를 수행하도록 안내하기 위해, 시 인민위원회는 총리에게 관련 부처들을 배치하여 조건에 맞는 장점과 능력을 평가하도록 제안했다. 항구 지역을 형성하기 위해 시는 또 중앙정부에 껀저 부두 지역의 항만계획을 검토하고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호찌민시의 깟라이 항구는 연간 640만teus의 수용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이 항구를 통과하는 물동량은 남항과 비교해 약 85%, 전국 50%를 차지한다.
호찌민 항구를 통한 물동량이 계획을 초과했다. 지난해 항구를 통한 물동량은 1억6천만t 이상으로 2030년까지 계획 대비 2.6%를 넘어섰다. 2021~2030년 기간 컨테이너 항만 배치가 도시와 남부 핵심경제권역 수출입 수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