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인프라, 안보, 전염병 대비, 그리고 다른 노력에 1억5천만달러를 쓰겠다는 약속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도자들의 모임을 열었다.
바이든 부통령은 금요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정상들과의 1박2일 정상회담에 앞서 목요일 백악관에서 정상 만찬을 갖고 출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브루나이·인도네시아·캄보디아·싱가포르·태국·라오스·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대표들과 만찬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 잔디밭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의제로 다뤄지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미국이 인도-태평양과 중국의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는 장기적인 도전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각국에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은 11월에만 코로나 퇴치와 경제 회복을 위해 3년간 아세안 국가들에 15억달러의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우리의 게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각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 더 강력한 관계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새로운 재정 공약에는 이 지역의 전력 공급 탈탄소화를 돕기 위한 인프라 투자 4천만달러와 해상 보안 6천만 달러, 그리고 코로나19와 기타 호흡기 유행병의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한 의료 자금 1500만달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추가 자금 지원은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이든은 "Build Back Better World" 인프라 투자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를 포함한 더 많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둘 다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 정상들이 백악관에 단체로 모이는 첫 회의이자 2016년 이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첫 회의다.
8명의 아세안 지도자들이 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의 지도자는 지난해 쿠데타로 제외됐으며 필리핀은 선거 이후 이양 과정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했다. 필리핀은 외무 장관이 참석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또한 목요일 의회 지도자들과의 오찬을 위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