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차타드는 올해 베트남 물가상승률이 국회가 정한 목표치인 4%를 넘으며, 내년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최근 발표한 베트남 거시경제 보고서 내용 중 하나다. 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84%보다 높다. 공급 요인은 특히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위험을 가져올 것이다. 한편, HSBC가 2월 중순부터 전망한 올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이 정부의 목표치인 4%보다 낮은 3%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할 때 더 낙관적이다.
스탠더드 차타드는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이 5.5%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올해 3월 중순 일부 필수품목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
물가상승률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으며 경제지표가 대규모로 회복된 2022년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7%로 보고 있다.
스탠더드차타드는 내수 및 관광부문이 번창하는 2분기 말에는 경기회복 과정이 더 강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관광부문의 회복과 관련된 단기적인 위험과 전염병에 의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부는 3월 중순부터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검역 규정을 해제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태국과 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 팀 릴라한은 "GDP에 10% 기여하는 관광 분야는 전염병으로 폐쇄된 지 2년이 지난 2분기에는 면밀한 관찰과 평가가 필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동(VND)과 관련해 은행은 국제수지 지원에 힘입어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광 부문이 회복됨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은 달러/동 환율이 2022년 말에는 2만2300달러, 2023년 말에는 2만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한 스탠다드차타드 전문가는 FDI 유입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과 전염병 상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제조업 중심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은 2021년 감소세를 보인 후 올해 들어 증가하기 시작했다. 스탠더드차타드는 특히 전기와 가솔린 생산과 공급과 에어컨 장비 분야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세계의 많은 대형 기술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 최근에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을 이전하거나 이전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섬유, 신발과 같은 분야에서 지역 제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태국과 베트남의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Vn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