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인 윤석열이 전례 없는 접전 끝에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야당인 윤석열(60) 국민의힘 후보는 전체 득표율 99.8% 중 48.6%를 얻어 한국 대선의 승자로 결정됐다. 3월 10일 오전 5시 30분(하노이 시간 오전 3시 30분)까지 집계되었다. 윤 후보의 당선 소식은 오늘 오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4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도 안 되는 득표율로 이긴 것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치열한 대통령 선거 결과이다.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 당선자는 헌법과 의회를 존중하고 분열된 정치를 치유하고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야당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선은 위대한 한민족의 승리입니다, 우리의 경쟁은 이제 끝났습니다."라고 윤 후보는 당선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손을 잡고 하나의 국민과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야 합니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윤 당선자는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모든 사람은 지역,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차이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자랑스럽고 책임감 있는 일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57)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고 윤 후보를 축하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제 책임입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개표 초반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지만, 표가 51%로 집계된 순간부터 두 사람 사이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며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관계와 대외관계 모두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로 캠페인을 벌였고, 윤석열 후보는 공정성, 이성(상식), 원칙, 법치주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5월에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시작할 것이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그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윤 대통령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