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북한이 현지 시간 오전 8시 48분경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5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미사일은 수도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 청와대는 3월 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미사일이 최대 고도 약 550km, 사정거리 약 300km에서 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해안경비대는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선박에 알렸다. "선박에 추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떨어지는 물체를 관찰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관련 정보를 일본 해안 경비대에 보고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올해 북한의 아홉 번째 무기 실험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이 3월 9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4월 15일)을 이용해 또 다른 대규모 무기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국과 일본 관리들은 북한이 지난 2월 27일 동부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측은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데 있어 "큰 의의가 있는" 시험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많은 지도자들은 국제적 관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집중되는 동안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청와대 유력 후보인 윤석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자체 도발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1월에만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포함해 7차례의 무기 시험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