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음식, 교통 서비스의 가격 상승...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에 1.42% 오른 것의 원인이다.
방금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월 CPI가 1.42% 증가했다.
세계 연료가격에 맞춰 휘발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설 기간 동안 식료품, 식품, 외식, 대중교통 가격도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이 1월 대비 5.8%나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많았고, 설 기간은 운송그룹의 CPI가 2.35% 상승해 전체 CPI 상승 속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물량 바구니 증가세가 가장 강한 집단은 역시 교통이다.
2월은 설과 맞물려 상품 및 서비스군이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CPI 영향은 0.52%포인트 증가했다. 비슷하게 음료, 담배, 문화 오락 및 관광 그룹도 각각 0.73%, 0.51% 증가했다. 이달 들어 석유, 가스, 전기 등 투입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택 및 건설자재군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 2월 많은 상품군의 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2개월 평균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상승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0.67% 상승했다.
지난 2월 국내 금값도 각국의 물가상승률이 높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충격에 대한 우려로 세계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올랐다. 2월 24일 현재 세계 금값은 온스당 1862.3달러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2월 14일 행운의 신과 발렌타인 데이에 골드쇼핑 수요가 몰리면서 2월 금값 지수가 전월 대비 1.85% 상승과 전년 대비 1.53% 상승했다. 올 들어 2월까지 국내 금값 지수는 평균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