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키예프 외곽 공항을 장악해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7km 떨어진 호스토멜 마을의 군사 공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호스토멜 공항에는 대형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외곽에 직접 병력을 파견할 수 있게 된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호스토멜 공항에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 헬기 20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20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장군은 러시아가 사상자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놓을 때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요구에 우크라이나 군이 응한 뒤 러시아는 "언제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파가 통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작한 특별 군사 작전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자유롭게" 그들의 미래를 규정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무장해제하고 파시즘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확인했다.
▷ 키예프 도심 총격전
목격자들은 키예프 북쪽의 오볼론스키 도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를 포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총격전을 들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키예프 오볼론 지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국민들에게 집을 나서지 말고 대전차 휘발유 병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동유럽 동맹국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대통령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구호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이 주택가를 폭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키예프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러시아는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다. 전쟁을 끝내고 침략을 막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 대화가 빨리 시작될수록 러시아 자체에 미치는 피해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젤렌스키가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또한 일련의 유럽 지도자들이 키예프의 NATO 가입 열망에 반응하는 것을 주저했을 때 국가가 "버림받았다"고 말했다.
"오늘, 저는 27명의 유럽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해야 하는지 여부를 직접 물었다. 사람들은 두려워해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하다
러시아는 2월 24일 아침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서부 러시아, 크림 반도, 벨라루스 영토 등 여러 방향에서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루간스크의 두 마을을 점령하는 등 정부 통제 지역에 대한 공격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망자 137명, 부상자 316명이 발생했다. 주변 유럽 국가들에 우크라이나인의 흐름이 쏟아지고 있고 미국도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대한 태세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60세 남성들에게 출국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격 루트
▷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 기세를 멈추겠다'고 맹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전 4시부터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러시아 지상군은 "모든 방향으로 진격하는 것이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군사 및 민간인 공격도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많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했지만, 러시아 보병 대부분이 진격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현지 시각)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근처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키예프에 폭팔 발생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키예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고,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기계화 보병대가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키예프가 마지막으로 로켓 공격을 받은 것은 나치가 공격한 1941년이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키예프에 40분 만에 "최소 30기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또 다른 러시아 병력 역시 키예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병력 모두 키예프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2월 24일 밤 프리피야트 강의 폰툰 다리를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