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 전략기술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과 탄소중립성 기여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문대통령은 주한 외국 투자기업과 외국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9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외국인 투자기업에 박수를 보내며 한국 투자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나라이다"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
초청대상은 반도체, 백신, 이차전지, 친환경차, 화학, IT, 물류, 소매, 관광, 금융분야에 종사하는 외투기업 대표들이었다. 청와대가 외국 상공회의소에 참석 기업을 선정해 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직접 이들에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비록 대통령이 그들에게 한국은 어떠한 봉쇄조치 없이 전염병 속에서 사람들과 물품들의 안정적인 이동을 보장했다고 말했지만, 입국 시 검역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비드-19 대유행 속에서 경제적 영향이 가장 적은 상황에 직면했고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고위관계자 중 한 명인 문성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임무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하나는 특히 지정학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한국을 아시아의 지역 본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제 포스트 COVID 시대에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암참 회장은 말했다. "우리의 두 번째 임무는 한국과 미국의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 더크 루캣은 한국 경제가 번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국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ECCK 회장은 "오늘 외국인투자기업과의 대화에 ECCK 회원국을 대표해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 중 외투기업과의 대화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전 회의는 2019년 3월에 열렸다.
-코리아타임스